전남 농업기술원, 사과 착색증진 기술지원

소비자, 외관이 수려하고 착색 잘 된 과실 선호

등록 2003.09.23 09:12수정 2003.09.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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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품질은 과실의 크기, 외관, 착색정도, 당도, 육질, 향기 등에 의해서 판정되나 소비자들은 우선 외관이 수려하고 착색이 잘된 과실을 선택하게 되므로 착색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은 대부분의 품종이 성숙기에 들어 황색으로 변해가고, 적색계 품종에서는 붉게 착색되기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건인 착색 증진 기술지원에 나섰다.

a 외관이 깨끗하고 제 색깔이 잘 든 당도 높은 큰 사과가 고품질이다

외관이 깨끗하고 제 색깔이 잘 든 당도 높은 큰 사과가 고품질이다 ⓒ 백용인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사과의 붉은 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안토시아닌은 당의 축적, 햇빛, 15∼20℃의 적온에서 생성이 잘 되고, 이 외에도 수세, 전정(가지치기), 시비량, 착과량, 토양배수, 병해충 피해, 봉지재배 유무 등이 착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햇빛은 착색에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수관 내부 과실에까지 햇빛이 들어야 동화 작용이 왕성해 과실이 비대해지고 당도 상승과 착색이 잘 되므로 여름 가지치기와 함께 9월 하순에 비결실지와 어린 2차 생장가지를 제거해야 한다.

봉지는 후지의 경우 수확 30∼40일 전에 벗겨야하며, 착색 2중 봉지인 경우 겉봉지를 벗긴 5∼7일 후에 속봉지를 벗기고 신문 봉지는 밑을 찢어 산광이 들어가게 한 다음 완전히 벗겨야 일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후지의 잎 따주기는 과실을 직접 덮고 있는 잎을 제거하고, 수확 15∼20일 전 과총엽의 일부와 과실에 그늘지게 하는 잎을 따주며, 과실 돌려주기를 해준다.

잎 따주기와 과실을 돌려 주어도 착색이 불량한 과실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봉지를 벗긴 후 수관 하부에 반사 필름을 깔아주면 햇빛이 잘 닿지 않던 과실 밑부분까지 고르게 착색시킬 수 있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한규택 원예작물담당은 "질소비료 과다 사용이 과실 착색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성숙기까지 질소 함량이 너무 많거나 수확 전 과도한 관수를 삼가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방의 사과재배 면적은 306㏊으로, 주 재배품종은 후지, 홍로, 쓰가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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