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수확 후 관리 기술이 내년 수량 결정

수확 후에도 가지 계속 자라면 양분 손실되니 순지르기 필요

등록 2003.09.26 13:59수정 2003.09.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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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포도는 수확 후에도 가지가 계속 자라면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이 불필요하게 소모되어 양분축적이 어렵게 된다며 도내 559㏊의 포도 과수원에 대한 기술지원에 나섰다.

포도잎은 고온기인 7∼8월보다 날씨가 청명한 9월 이후가 오히려 광합성 작용이 증가되어 지금까지 새로운 가지 생성이나 과실비대에 이용되던 양분이 줄기내로 저장되는 속도가 급속히 빨라진다.

a 포도는 수확 후에도 계속 자라면 양분축적이 어렵게 된다

포도는 수확 후에도 계속 자라면 양분축적이 어렵게 된다 ⓒ 백용인

따라서 병해충방제와 적절한 비배관리로 잎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고 계속 자라는 가지는 순지르기를 해야하며, 결실이 불량한 나무는 강전정을 실시하거나 솎아베기를 해서 원줄기의 동화능력을 향상시켜 주어야 한다.

수확 직후 포도나무는 수세가 약해진 상태이므로 나무의 영양상태를 보아 뿌리 생장이 다시 시작되는 9월 상·중순경에 질소질 비료를 연간 시용량의 10% 정도를 준다.

그러나 수세가 강하거나 잎색이 짙은 과원에 가을거름을 시용하거나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새가지가 다시 자라 오히려 양분 축적을 저해하게 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한규택 원예작물담당은 “9월부터는 캠벨얼리에서 갈색무늬병이 많이 발생하고 거봉, 다노레드, 마스캇베리에이는 노균병이 발생하기 쉽다”며 “수확이 끝난 과원은 간벌과 가을거름 시용, 병해충방제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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