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 85% "가격 비싸도 우리 농산물 구입하겠다" | | | 농민비율 7%대로 뚝... 65세 이상 고령화 · 부부 2인농가 가속화 | | | | | 구분 | 논벼 | 과수 | 채소 | 2002 | 2003 | 2002 | 2003 | 2002 | 2003 | 농가소득 | 20,225 | 9,680 | 29,736 | 11,410 | 23,497 | 12,220 | 농가부채 | 15,362 | 24,480 | 28,923 | 43,260
| 23,975 | 32,380 | 구분 | 화훼 | 축산 | 기타 | 2002 | 2003 | 2002 | 2003 | 2002 | 2003 | 농가소득 | 26,037 | 15,780 | 31,513 | 11,410 | 24,934 | 17,850 | 농가부채 | 40,281 | 85,050 | 30,294 | 57,390 | 23,305 | 72,230 | 2003년농가소득합계 | 11,180 | 2003년농가부채합계 | 34,170 | | |
통계청이 올초 발표한 '2002년 농업 및 어업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농가인구는 10년 사이 총인구 대비 13%에서 7%대로 떨어져 총 350여만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영농포기, 농민의 도시전출 및 겸업농가의 타산업으로의 전업 등으로 농가인구의 감소폭이 날로 늘고 있다.
전업농가와 겸업농가가 전년 대비 각각 2.5%, 10.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업농가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농업의 규모화와 전문화가 보다 뚜렷해졌다. 또한 가구원수별 농가는 2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농가의 평균 가구원수는 2.8명으로 5년새 0.3명이 줄어들었다.
농가인구의 연령계층별 구조는 10년새 유년인구의 비중은 절반으로 줄고 노령인구 비중은 배로 증가, 유년인구 4명당 1명이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세 미만의 유년층 인구와 15∼64세 인구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밖에도 연간 농축산물 판매규모가 1천만원이 채 안되는 농가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가의 PC 보유율은 30%에 육박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농업과 관련해 PC를 활용하는 가구는 14.8%에 불과했다.
특히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농가당 부채규모는 조사기관별로 수치가 다른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2년에 처음으로 농가부채가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농가부채대책위에서 부채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한국갤럽을 통해 부채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가당 부채규모는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천만원 이상의 고액 농가부채가 늘고 있다는 점, 농가부채 이자가 매우 높다는 점, 그리고 화훼, 특작, 채소, 축산 농가의 부채가 전작 농가부채보다 높다는 점, 이후 농업을 책임져 나갈 젊은 영농인의 부채가 많다는 점 등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 농림수산위 국정감사에서 발표된 여론조사(주인우, 이우재, 정장선 의원 공동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인 국민의 92%가 "농수축산물 구입할 때 국산과 수입산을 확인한다"고 답했고, 수입산과 가격차이가 나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85% 가량이 "품질이 우수하면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
한국농업이 처한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이같은 태도는 한국농업의 회생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 박형숙 기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