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비상시국 대토론회 개최

네티즌 500여명 여의도 광장에 모여 노무현 대통령 살리기에 나서

등록 2003.10.14 22:49수정 2003.10.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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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통합신당 창당주비위원회(이하 주비위)’는 ‘네티즌 대번개 - 비상시국대토론회’를 14일 저녁 여의도 공원에서 개최하였다.

500여명의 네티즌이 참가한 이번 토론회는 주비위 산하 ‘e-party 위원회’ 주최로 열렸으며, 저녁 7시부터 전체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되었다. 주비위는, “최근 노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을 계기로 폭발하는 네티즌들의 정치개혁 목소리를 모아내고,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서 밝혔다.

a 500여명의 네티즌과 시민들이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500여명의 네티즌과 시민들이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 김봉신

‘e-party 위원회’ 배기선 위원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번 토론회는, 주비위 소속 정동영 의원과 임종석 의원, 국민통합개혁신당 추진위원회 유시민 의원, 영화배우 명계남 등 4명의 연사에 의한 지정연설이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되었고, 이어서 네티즌 자유발언으로 마무리 되었다.

지정연설 연사로 나선 유시민 의원은 “변화를 바라는 세력들이 아직도 흩어져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지키려는 모든 개혁 세력은 하나의 조직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뒤이어 나온 정동영 의원은 “구세력, 부패한 기성정치권은 발로 차는 사람이 임자”라는 <썩은 문짝론>을 인용하면서, “지금까지 (개혁적인) 국회의원들은 전광석화처럼 행동하지 못해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여러분의 힘으로 썩은 문짝을 걷어 차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a 통합신당의 정동영 의원과 개혁신당의 유시민 의원이 함께 개혁세력의 결집을 외치고 있다.

통합신당의 정동영 의원과 개혁신당의 유시민 의원이 함께 개혁세력의 결집을 외치고 있다. ⓒ 김봉신

마지막 연사로 나선 영화배우 명계남은 ‘희망돼지 저금통’을 담은 가방을 들고 나와 “노사모만큼 깨끗한 곳은 없다”면서,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통령을 재신임하기 전에, 먼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모든 사람을 재신임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처한 현실을 “장보려고 나가다가 깡패들에게 봉변을 당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는 않고) 오히려 ‘왜 밥을 안주느냐’고 소리치는 형국”이라면서 정치권을 비꼬았다.

네티즌 발언으로는 심우재 노사모 대표가 나섰으며, “노사모의 도덕성은 검증되었다”면서, 노사모와 노무현 대통령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정치세력에 대해서 비판하였다.


a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 김봉신

이번 토론회를 기획한 ‘e-party 위원회’ 최민식 팀장은, “1300명을 넘어선 서포터즈들이 번개모임을 대신하여 가벼운 정치 토론회를 추진하였고, 의원들의 참여의사가 수렴되면서 13일 오전에 공식적으로 게시판을 마련하고 토론회를 소집한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하였으며, “번개모임은 계속될 것이며, 지방을 순회하면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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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보이스(주) 부대표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정량조사뿐 아니라 정성조사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소셜빅데이터 분석과 서베이의 접목, 온라인 정성 분석의 고도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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