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살리자'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참가자오마이뉴스 이승훈
대전과 경남 지역 주민들은 '지방분권이 나라를 살립니다',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글귀가 적힌 노란색 조끼를, 강원지역 주민들은 '3대 특별법 제정'이라는 문구가 적힌 띠를 몸에 두르고 '지방분권 3대 특별법을 제정하라', '지방을 살리자', '지방분권 지역균형 발전 이루어 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무대 위에서는 지방분권의 날 선포와 함께 국회를 향해 지방분권 3대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김중석 지방분권운동강원본부 공동대표는 "오늘 우리는 살맛나는 지방을 만들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미 프랑스 일본 등은 지방분권을 위한 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제 지방을 살리지 못하는 국회는 우리의 국회가 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노명우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국회는 지방분권 3대 법안을 통과시키느냐, 마느냐로 고민하고 있어 한심스럽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참가자들은 "지방분권 만세", "지방에 결정권을", "지방에 일자리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지방 살리지 못하는 국회는 우리의 국회가 될 수 없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3대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의 행동강령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들은 법제정에 소극적이거나 반대하는 국회의원에게 항의편지를 보내고,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방분권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알려나가자고 마음을 모았다.
한편 이들은 수도권 주민들에게도 "3대 특별법은 수도권발전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지방과 수도권이 함께 살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