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내의 직업란에는 화가라 적혀 있다. 미술대학을 나왔지만 그렇다고 그림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 화가는 아니다. 집에서 빨래하고 설겆이도 하고 아이도 돌보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는 소위 말하면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런 아내의 작품이 수십여 점 모였다. 그렇다고 개인전을 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어서 노심초사 하던 차에 한 백화점에서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비록 백화점 통로 한 모통이었지만 작품전 전날 아내의 모습은 상기되어 있었다. 자신이 그린 작품들을 다른 이에게 선보이는 즐거움과 남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하는 두려움 속에 아내는 우왕좌왕 하면서 백화점 통로에 그림을 전시했다. 그림을 다 건 아내는 몇 번이나 나에게 물어 보았다. 혹 삐뚤게 걸리지 않았는지, 그림 배치도가 맞는지 등등. 모두 잘 되었다고 답을 하고 난 뒤에야 아내는 집으로 돌아왔다. 작품이 전시되던 날 아침, 일찍 가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보라고 했더니만 떨려서 갈 수 없다며 퇴근 후에 같이 가자고 했다. 퇴근 후 백화점이 파할 때 쯤 아내의 작품이 걸려 있는 곳으로 갔다. 비록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연인들과 아주머니들이 있었다. '야! 색다르다'는 주위의 말을 들은 아내는 자신의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어떤 자신감에 차 있었다. "여보, 저 소리 들었죠? 내 작품이 색다른 면이 있다잖아요. 나도 활동만 했다면 큰 화가가 되어 있을텐데. 당신 만나 이렇게 부엌데기로 살고 있다오. 그러니 앞으로 나에게 잘 보여야 해요" 하며 웃음을 짓는다. 물론 아내의 말이 농담인 줄은 알지만 나의 마음 한 켠에는 무언가 모를 미안함이 있었다. 난 나 자신에게 약속했다. 비록 지금은 백화점 한 모통이에서 작품을 전시하지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크고 난 뒤 아내의 작품을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멋진 화랑에서 전시회를 갖기로 말이다. "여보, 이왕 참은 김에 좀 더 기다리구려. 꼭 멋진 전람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겠소. 그래서 꼭 최 화백이란 소리를 듣도록 해줄테오. 사랑하오." 큰사진보기 ▲작품전시장 앞에서전병윤 큰사진보기 ▲아내의 작품1전병윤 큰사진보기 ▲아내의 작품2전병윤 큰사진보기 ▲아내의 작품3전병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전병윤 (pigjun)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조카를 위해 아내가 만든 이바지 음식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여긴 너무 좋아요"... 22명 수녀들이 반한 이곳 '주술사'부터 '서류뭉치'까지... '명태균 게이트' 입 연 제보자 AD AD AD 인기기사 1 1952년 창업, 4대째 하고 있는 빵집이 있습니다 2 거짓으로 거짓을 덮는 정권, 국민이 그리 우습나 3 북한에서 들려오는 괴상한 소리... 윤석열 정부가 감춘 것 4 대통령 관저에 실내골프장 설치했나, 시행업체 이메일 공개 5 [단독] 명태균 "오세훈·조전혁 대공약 컨트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아내의 작품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1952년 창업, 4대째 하고 있는 빵집이 있습니다 거짓으로 거짓을 덮는 정권, 국민이 그리 우습나 북한에서 들려오는 괴상한 소리... 윤석열 정부가 감춘 것 대통령 관저에 실내골프장 설치했나, 시행업체 이메일 공개 [단독] 명태균 "오세훈·조전혁 대공약 컨트롤" [단독] "윤·홍 똑같이" "홍 4% 빼", 명태균 말 그대로 바뀐 여론조사 수출기업 97% '초비상 사태' 온다 ... 손 놓은 윤 정부, 재빠른 일본 "발악은 진압될 것" 민주당 11월 공세 시동 트럼프가 이긴다고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상한 점 북, 러시아 파병설...윤 정부 망하는 길로 달려가고 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