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오이 경영 개선할 과제 많아

평당 7주가 적정, 햇빛 쪼임량 늘리고 4종복합비료 줄여야

등록 2003.12.05 19:20수정 2003.12.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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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내부커튼이 자동화된 수출오이 전문재배 온실

내부커튼이 자동화된 수출오이 전문재배 온실 ⓒ 백용인

오이는 국제 경쟁력이 높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농가간 재배기술 격차가 크고 낙후된 시설과 생산비 증가 등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수출오이를 재배하는 39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환경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재배작형은 8월 중·하순에 파종해 9월 상순 정식, 이듬해 1월까지 수확하고 후작으로 토마토 등 과채류를 재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오이는 심는 포기수가 품질과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대부분 농가는 1평당 8∼9주, 많게는 11주까지 밀식하므로 햇빛 쪼임이 부족해 곡과와 곤봉과 발생이 많아지고 있어 적정 재식밀도인 7주를 심어야 한다.

또한 웃거름은 83%가 질소와 칼리를 사용하고 제4종복합비료를 추가로 시용하고 있어 300평당 11만원의 경영비가 증가되므로 질소와 칼 리가 함유된 요소와 염화가리만 시용하고 생육상태에 따라 미량요소로 조절하면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보온방법은 많이 개선되고 있으나 조사 대상농가의 54%만 3중비닐피복을 하고 있어 나머지 농가는 반촉성 재배시 300평당 5836ℓ난방용 유류가 소모되므로 30%정도의 유류 절감이 가능한 내외부 보온시설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오이의 광합성 필요 광도는 50∼60Klux지만 대부분 시설하우스 내부의 광투과율은 60∼80%에 불과해 내부 비닐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오이시험장 조원기 연구사는 "수출오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생산요소의 적절한 투입과 시설보완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수출시 적극적인 클레임 대비와 일본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작형 도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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