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우리당 보령·서천지구당 창당대회

운영위원장에 이정학씨, "경쟁력있는 후보로 총선 승리 다짐"

등록 2003.12.13 18:02수정 2003.12.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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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당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4명의 경선 예비주자(좌로부터 이명례, 김명수, 백병훈, 이근호씨)

당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4명의 경선 예비주자(좌로부터 이명례, 김명수, 백병훈, 이근호씨) ⓒ 이상우


열린 우리당 보령·서천지구당이 13일 대천문화원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섰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정대철 상임고문, 장영달 국방위원장, 김원웅·문석호 의원, 신득용 충남도지부 상임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당원 5백여 명이 대천문화원을 가득 메워 시종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a 이정학 운영위원장

이정학 운영위원장 ⓒ 이상우

지구당 운영위원장에는 이정학씨(42·창당준비위원장)가 선출됐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당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명수·이근호·이명례·백병훈씨 등 4명은 지도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정학 운영위원장은 이날 "행정수도 이전 등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을 확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집권당인 우리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수구냉전 논리와 지역주의를 획책하는 세력과의 차별화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을 위한 공정한 경선 관리 △참여정부의 개혁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등을 제시하면서 지구당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정대철 상임고문은 신당의 창당 이유에 대해 △정당의 1인 지배구조 개혁 △지역주의 타파 △인터넷 정당 실현 △원내 중심의 정책정당 구현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정치개혁의 선봉에 충청권이 있으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원웅 의원은 "정치인의 부패는 잘못된 정당 구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이는 여야가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이런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당원들이 납부하는 당비로 정당이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달 국방위원장은 최근 대선 자금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와 최돈웅 의원의 선친'을 거론하면서 "열린 우리당은 한나라당과는 근본부터 다른 정당"이라고 밝히고 "한나라당을 국민의 힘으로 해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석호 의원은 "우리당은 국민 참여와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 당원과 국민이 주인인 정당"이라면서 "일부 세력이 우리당에 대해 배신 운운하고 있으나, 국민적 열망과 시대적 사명을 거스르면서 지역주의에 안주하고 있는 그들이야말로 배신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득용 충남도지부 상임위원장은 "정치개혁은 더 이상 직업 정치인에게 맡겨 둘 수 없으며, 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우리당만이 새로운 정치로 부패정치를 청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4명의 지도위원들도 한결같이 새로운 정치의 적임자임을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례 지도위원은 "여성의 정치 참여가 늘어날수록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가 초래한 부패 구조가 개혁될 것"이라며 "그동안 소외되고 불이익을 받아온 충청권과 여성의 권익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백병훈 지도위원은 "국민들로부터 불신받고 있는 정치를 다시금 국민과 연결시켜 주는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혐오스런 한국 정치를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근호 지도위원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국가운영을 지방 중심으로 바꿔가는 것이 오늘날 요구되는 개혁"이라며 "열린 우리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함으로써 충청권이 나라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김명수 지도위원은 "5·16군사혁명 이후 등장한 낙하산 정치가 정치 부패의 근원"이라고 지적하고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지구당 창당에 참여하게 된 것은 주민이 선출한 후보만이 진정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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