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개인택시조합 현직 이사장 긴급체포

검찰, 조합 및 LPG 충전소 운영 등 전반 조사

등록 2003.12.19 17:43수정 2003.12.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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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부 '잡음'일던 대구개인택시운송조합 현직 이사장이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특히 검찰이 개인택시조합 운영 등과 관련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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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개인택시조합 충전소 매각 '잡음'

대구지검 특수부는 19일 새벽 대구개인택시운송조합 이아무개(53) 이사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아직 이 이사장의 긴급체포 사유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혐의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사장 재직 동안의 조합 운영과 조합이 소유하고 있던 LPG충전소의 지난 2000년 매각 과정, 또 그 이후 충전소의 운영 등과 관련해 잡음이 끓이지 않았고, 검·경찰에 이와 관련 이 이사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으로 각종 고소·진정건이 접수돼 있었던 것으로 미뤄 조합 운영과 이 이사장의 비리 등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이번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조합에서 현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가스충전업체인 D업체로 매각된 후 업체의 △기밀비에 대한 불법적인 영수처리 △가스 운반비 리베이트 △충전소 매각 당시 충전이익금 △부동산 매입 △탈세 등의 문제점을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검찰은 이와 관련해 참고인들을 불러 대질심문을 벌이는 등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중이다. 검찰은 이 이사장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혐의가 드러나게 되면 내일(20일) 오전 중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오전 개인택시조합 이이사장을 비롯해 조합과 D업체 관계자 5명을 임의동행하고, 조합과 D업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한편 대구개인택시운송조합은 대구지역 개인택시사업자(기사) 1만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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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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