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 그냥 버리지 마세요

퇴비 사용시 땅심 높이고 가축 배합사료비 크게 절감

등록 2003.12.24 15:10수정 2003.12.24 17:00
0
원고료로 응원
볏짚을 퇴비와 사료로 이용하면 땅심을 높이고 비료 및 가축 배합사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볏짚에는 질소성분이 0.72%, 인산 0.95%, 가리 3.4%, 규산 10.5%, 유기물이 29% 들어 있고 광엽잡초가 많은 포장에 덮어주면 잡초방제, 과수원에 덮어주면 잡초발생 억제와 강우시 토양유실 방지 효과가 있다.

a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볏짚을 먹여야 한다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볏짚을 먹여야 한다 ⓒ 백용인

10a(300평)에서 생산되는 볏짚 500㎏을 태워 버릴 경우 질소 3.5㎏(요소 7.6㎏), 인산 4.8㎏(용성인비 24㎏), 가리 17㎏(염화가리 28㎏), 규산 52.5㎏, 유기물 145㎏을 없애버리는 것이 된다.

그러나 볏짚을 암모니아 처리해 한우에 급여하면 비육우는 연간 548㎏, 번식우는 365㎏의 배합사료를 절감할 수 있는데도 볏짚을 태워 손실을 보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볏짚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에서 볏짚 살포에 따른 수량증대효과를 증명한 바 있는데, 논 토양 유기물 함량이 1.7%인 포장에 3∼4등분한 볏짚을 10a당 500kg 살포한 결과 10a당 572kg이 생산되어 볏짚을 살포하지 않은 논의 502kg에 비해 14%나 많은 수확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기물 함량이 2.7%인 논에서도 602kg이 생산됨으로써 대조구에 비해 7% 가량 증수되고 쌀의 품질도 좋아졌다는 분석 결과는 볏짚의 퇴비대용효과를 충분히 뒷받침 해주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박원귀 지도사는 “최근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 등 극심한 인력부족으로 퇴비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볏짚의 퇴비화는 꼭 실천되어야 할 사안이다”다고 설명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2. 2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3. 3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4. 4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5. 5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