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핵' 공천헌금 수사중인 검찰에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왜 방문했을까

등록 2004.01.19 13:53수정 2004.01.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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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19일 오후 5시 50분]

입장 바꾸는 경북도지사측 "도지사 수행차원"


도지사의 검찰 방문과 관련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김영재 정무부지사의 '다른업무 차원 방문'에 대해 논란이 일자, 경북도청 한 관계자는 "정무부지사가 검찰을 방문한 이유는 단순히 도지사의 수행차원에서 간 것일 뿐 다른 업무를 본 것은 아니다"라고 오전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경북도지사 비서실 한 관계자는 19일 오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정무부지사가 검찰을 찾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업무 차원이 아니라 도지사를 수행한 것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에 밝힌 '다른 업무차 방문'에 대해서는 "잘못 말한 것"이라면서 "여러 곳에서 문의가 들어와 해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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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19일 오후 2시]

이의근 경북도지사 전격 대구지검장 면담... 왜?



국회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는 윤영조 경산시장과 김상순 청도군수가 구속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수사를 맡고 있는 대구지검을 전격적으로 찾아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윤영조 경산시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던 17일 오전 11시쯤 대구지검을 찾아 김성호 지검장(검사장)을 면담했다. 지검장실에서 약 10여분간 이루어진 이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관계자들은 면담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지사의 비서실 한 관계자는 "한꺼번에 두 기초단제장이 긴급체포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구속여부를 떠나 긴급체포된 자체에 대해 (이 지사님이)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만 밝혔다. '사건 수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듣기 위해 온 것이냐'는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방문이 사건 수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의근 지사의 검찰 방문이 두 기초단체장의 긴급체포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도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사건 확대를 염려하는 '암묵적인 호소'가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이 지사 비서실측은 이 지사와 함께 검찰을 찾은 김영재 정무부지사에 대해 "지검장 면담과는 상관없이 다른 업무로 방문한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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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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