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광주·전남 총선 수장 누가 될까

30일 시·도지부장 등 선출, 총선채비 본격화

등록 2004.01.27 20:04수정 2004.01.29 11:26
0
원고료로 응원
27일 오후 열린우리당 광주광역시지부에서 갖은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왼쪽부터 양형일, 송선태, 김하경,  노인수, 이윤정, 박철수 후보.
27일 오후 열린우리당 광주광역시지부에서 갖은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왼쪽부터 양형일, 송선태, 김하경, 노인수, 이윤정, 박철수 후보.오마이뉴스 안현주
열린우리당 광주시지부와 전라남도지부는 30일 각각 광주전남지역 중앙위원과 시·도지부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우리당 시·도지부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지세를 이어가기 위해 시·도지부장 선출 이후 공식적인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전남지역 대표 우리당 중앙위원은 광주 2명, 전남 3명 등 총 5명이다. 또 중앙위원 선거에서 최다득표자는 시·도지부장을 맡아 민주당과의 대결을 이끌어간다.

"광주에서 우리당 돌풍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

광주지역 중앙위원 경선에는 4명이, 전남지역 중앙위원 경선에는 모두 10명이 출마해 "정치개혁과 우리당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7일 오후 우리당 광주시지부 사무실에서 가진 광주지역 중앙위원 후보 합동기자회견에 나선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송선태 5·18기념재단 이사, 김하경 나주병원 원장, 노인수 변호사는 정견을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양형일 전 총장은 "우리당의 창당은 우연이 아니라 한국정치 개혁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려는 필연이다"면서 "(광주지역에서)우리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호남의 정직하고 진정한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광주민심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시간 부족, 체제정비가 덜 됐다는 변명을 되풀이 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송선태 이사는 "참여정부가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국적 지지기반을 확고히 해야 한다"면서 "광주에서 우리당 '돌풍'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나부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 경선에 나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중앙위원 선출대회를 계기로 우리당이 부패정치청산을 바라는 광주시민의 마음에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하경 원장은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지 않도록 정치개혁, 더나아가 정치혁명의 전사로서 총알이 빗발치는 전선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며 "지역주의에 기대어 호남을 볼모로 구각에 둘러쌓여 있는 부정부패 정치세력을 깨뜨리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노인수 변호사도 광주에서부터 우리당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변호사는 "우리당이 전국정당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광주에서부터 우리당 바람이 시작돼야 한다"면서 "그래야 전국적으로 우리당 '횃불'이 일어날 것"이라고 광주의 선택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노 변호사는 "광주는 정치1번지라고 하나 이면에는 허전함이 배어있다"면서 "이제 경제1번지로 만드는 데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위원 후보들은 당 운영에 대한 공약보다는 우리당에 대한 광주의 선택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지역 대표 중앙위원이 아닌 여성중앙위원 경선에 나선 이윤정 전 시의원과 청년중앙위원 경선에 입후보한 박철수 광주자치분권연대 사무국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우리당 광주시지부에 이어 전남도지부도 28일 오후 중앙위원 후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3명의 중앙위원 선출에 10명의 후보들이 나섰다.

전남지역 중앙위원 경선에는 천용택 의원, 김강곤 전 민주당대통령후보특보, 김성곤 전 의원, 김재철 전 전남도행정부지사, 문태룡 전 우리당중앙위원, 송기룡 광주매일 회장, 우윤근 변호사, 유인학 전 의원, 이윤석 전 전남도의회 의장, 주승용 전 여수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지역 중앙위원 선출대회는 30일 오후 3시 광주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전남지역 선출대회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구 상무리츠컨벤션센터에서 정동영 의장 등 중앙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문상필 우리당 광주시지부 공보실장은 "우리당은 민생안정대책, 선거법 등 정치개악을 막아내면서 민주당 등과의 차별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고,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선출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행담도휴게소 입구, 이곳에 감춰진 놀라운 역사 행담도휴게소 입구, 이곳에 감춰진 놀라운 역사
  2. 2 '딸 바보' 들어봤어도 '아버지 바보'는 못 들어보셨죠? '딸 바보' 들어봤어도 '아버지 바보'는 못 들어보셨죠?
  3. 3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4. 4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5. 5 윤 대통령 조롱 문구 유행... 그 와중에 아첨하는 장관 윤 대통령 조롱 문구 유행... 그 와중에 아첨하는 장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