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구도 고착됐다... 목표는 1강"

[총선 사령탑 인터뷰③] 김한길 열린우리당 총선기획단장

등록 2004.01.28 12:04수정 2004.01.31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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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종호

4·15 총선이 두 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불법 대선자금 파문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고, 각 당들도 물갈이와 판갈이를 주장하며 '환골탈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각 당의 총선 사령탑으로부터 총선 전략을 듣는 연쇄 인터뷰를 기획했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선대본부장과 김성재 민주당 총선 기획단장에 이어 세번째로 김한길 열린우리당 총선 기획단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전당대회 직후 정동영 대표 체제가 출범한 뒤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반짝 효과'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설 연휴 직후 실시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를 고수하며 그런 우려를 희석시키고 있다. 현재로서는 우리당이 한나라당과의 양강 구도로 총선 정국을 끌고가고 있는 형국이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총선 기획단장은 26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강 구도'에 대한 물음에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잠재된 우리당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한나라당과의 양강 구도가 아니라 우리당의 1강 구도이고, 머지않아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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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민노당 선대본부장] "이제 '물갈이'가 아니라 '판갈이'다"

1강 구도 가능성의 조건에 대해 김 단장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은 총선 후 개헌,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 대선자금 청문회를 통한 한·민 공조 등 이미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며 "지지율 하락 추세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하락세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큰 자충수였다"고 답했다.

김 단장은 민주당 내에서 한·민 공조에 염증을 느껴 우리당 입당을 희망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것은 열린우리당의 희망 사항이 아니라 그 분들의 자발적인 의사 타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분들의 정치적 선택이므로 그분들이 결단하기 이전에 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실명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김 단장과의 인터뷰는 26일 오전 11시30분 여의도 열린우리당사에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다음은 김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민주당 총선 기획단장은 김성재 전 장관이다. DJ 정부에서 비슷한 행보를 거쳐왔던 분이 한쪽은 열린우리당, 한쪽은 민주당의 총선 전략 사령탑을 맡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그분도 국민의 정부에서 여러 직책을 거쳤는데 대부분 내가 맡았던 직책의 후임으로 왔다. 정책기획수석, 문화부 장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잘 아는 사이다. 정치라는 것이 묘하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 설 연휴 이후 여론조사에서도 우리당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나라·민주당과도 격차를 더 벌였는데. 양강 구도로 굳어지는 조짐인가.
"조짐이 아니라 (양강 구도로) 고착된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1강 구도다. 지금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절실한 요청은 '변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당의 1강 안착도 머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전당대회 이후에 갑자기 정당 지지율이 12∼13%에서 23∼25%로 급상승하지 않았나. 잠재됐던 우리당에 대한 기대가 돌출했다고 본다.

다른 당의 경우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고 본다. 그야 말로 놀랄만한 얘기들을 많이 했다고 본다. 예를 들어 한나라당의 총선 후 개헌 카드,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 등이다. 이제 더 쓸만한 카드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분들이 그런 발표를 했을 때 나는 첫 느낌을 '자충수'라고 말한 바 있다. 지지율 하락 추세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하락세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제로 그것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선자금 청문회를 민주당이 요구하고 한나라당이 수용하는 형식으로 '한·민 공조'를 하고 있다. 사실 정치개혁법안 개악에서도 드러난 바 있지만, 이러한 일들을 구 민주당 지지세력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냉정하게 평가·심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방 직후 한국민주당의 행태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한민당은 당시 상황 아래서 반민특위를 좌절시킨 주도세력이었다. 반개혁성, 반역사성이 한민당 하면 떠오르는 것 아닌가."

- 쉽게 해석되지 않는 것은 1월초 지지율과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단순히 1위를 탈환 정도가 아니다. 급상승의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
"정치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진 분들,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민해 본 분들은 우리당에 대한 잠재적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왜 저러고 있을까', '왜 국민이 갈구하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까'라는 심정으로 우리당을 관조하고 있었다고 본다. 새 지도부의 출범을 계기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치개혁과 민생 챙기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역동적으로 현장을 중시하면서 현장에서 수렴한 목소리에 대한 정책을 마련함으로써 이같은 우리의 노력이 진심으로 비쳐지는 것 같다."

- 지난 14∼15일 (우리당이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을 때 김 단장은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일희일비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경각심을 가졌는데, 그 때에 비하면 매우 낙관적으로 변한 것 같다.
"항상 조심해야 한다. 자만해선 안된다. 우리가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니 올랐다, 그래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우리 지지율은 국민들의 실망이 반영되는 형태로 나타났을 것이다. 긴장하면서 그야말로 국민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 그에 따랐기 때문에 오늘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졌고,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는 단계에 이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어떤 부분이 우리당의 취약한 고리인가.
오마이뉴스 이종호
"여론 주도층의 경우 우리당에 대한 지지 강도가 강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정치적 관심이 적은 분들이 우리당에 대한 지지 강도가 약했다. 그것이 시정돼 가는 과정이다. 또 하나는 열린우리당의 인지도 자체가 다른 당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그 인지도가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것에 따른 지지율 상승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이 최근 민주당의 주적 개념을 변경하는 논평을 냈다. 궁극적인 주적은 한나라당이고, 당면한 주적은 열린우리당이라고 지목했는데.
"김성재 민주당 총선기획단장과의 관계를 말할 때 답변했듯이 정치적 소신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 사회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고민하는 사람들간의 의견 차이 정도로 해석해야 하지 않나. 그러길 바란다."

- 김근태 우리당 원내대표는 조순형 민주당 대표의 출마 지역에 우리당이 후보를 공천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홍일 의원의 지역구에 대한 후보 공천 문제도 당내에서 이견이 있다. 총선 전후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한 시각 차이로 보이는데.
"(민주당과의) 재통합이나 연합공천을 염두에 둔 질문이라면 시기적으로 이제 타당하지 않은 질문이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당은 이미 1차 공천 확정자를 발표했다. 또한 계속해서 공천이 진행될 것이다. 다만 우리당은 지금도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한·민 공조' 상황에서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내부에도 이것은 '타당하지 않다', '옳지 않다'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에도 깨끗하고 유능한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당으로 오는) 결단을 내려준다면 사실상의 재통합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본다."

- 민주당 내에서 한·민 공조에 염증을 느껴 우리당 입당을 희망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떠돈다.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 실제로 그분들과의 교감이 있었나.
"그렇다. 지금 몇명이라고 숫자를 밝힐 수는 없다. 그분들의 정치적 선택이므로 그분들이 결단하기 이전에 말하는 것은 제한돼야 한다. 신중해야 한다."

- 열린우리당의 희망 사항이 아니라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우리당 입당을 타진했다는 것인가.
"그렇다고 들었다."

- 개각을 앞두고 있다. 우리당에서는 강금실·이창동 장관이나 문재인·정찬용 수석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그분들로서는 심한 압박으로 느끼는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느낄까. 그분들이 의정 생활을 통해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게다가 (국정 참여를 통해) 검증된 분 아닌가. 그런 분들이 정치 일선에 나서는 것이 우리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면 됐지 후퇴시킬 염려는 없다고 본다. 그분들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몇%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지만, 상당히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지역구 공천이나 경선 대상지역 선정은 주로 여론조사로 확정되는 것 같은데.
오마이뉴스 이종호
"여론조사는 중요한 참고 자료 중의 하나이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인물 검증도 엄격하게 하고 있다. 공직후보자 자격심사 위원회 등에 참여한 당외 인사들이 매우 적극적이다. 그분들이 인물 검증은 철저히 할 것이다. 또한 '기성 정치인이 제대로 못 보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 부분만큼은 제대로 하겠다'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 후보 공천 심사 과정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입후보자나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정하는 절차는 상당히 복잡하다. 우선 당헌·당규상 공천과 관련한 기구가 5개 있다. 공직후보 자격심사위원회, 재심위원회, 전략지역 심사위원회가 있고,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위원회, 비례대표 순위확정위원회가 있다. 5개 기구에는 모두 당외 인사가 50%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상향식 공천은 무작위 표본 추출 방식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결정된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현실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당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보고 아무리 어려워도 해보자고 했다.

무작위 표본추출 선거인단 구성이 무엇을 뜻하겠느냐. 국민경선은 자칫 동원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비경선 후보들이 자기 지지자들을 모아오는 동원 경선이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많은 돈이 소모되는 경쟁으로 이어지지 십상이다. 원천적으로 그런 돈 선거를 차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작위로 추출된 유권자에게 전화를 걸어 취지를 설명하고, 상향식 공천 선거인단으로 참여해 달라고 묻는 방식이다. 이번주부터 실제로 경선 준비에 들어간다. 성공할 것으로 본다. 다만 처음 하는 일이라 많은 문제와 넘어야 할 벽이 높다는 점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 무작위 표본 추출로 선거인단을 꾸린다는 건 여론조사 방식과 유사한 것 아닌가.
"여론조사와의 차이점은 두 가지다.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고 물어본다. 다른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선거인단 모집단에서 제외된다. 거기서 일단 여론조사 방식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우리당을 지지하거나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니까 여론조사 결과와 달라진다. 선거인단을 구성하면, 예비경선 후보들에게 선거인단을 상대로 선거운동 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한다.

정치 신인에게 여론조사는 상당히 불리하다.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그렇다. 이같은 방식을 채택하면 정치 신인이라도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러한 정견을 가지고 있다'고 알릴 기간을 부여받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해 뒀다. 이런 두가지 점에서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정치 신인이 여론조사에서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전략지역 30% 할당제는 중앙당을 통해 검증된 영입 인사에게 배려할 수도 있다는 얘기 아닌가. 지역선택이나 공천기준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관심사인데, 잡음이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원칙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근태 원내대표가 조순형 민주당 대표의 대구행에 대한 발언을 했고, 그에 대해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엇갈리는 발언을 했다. 그런 발언들이 정치적 의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당헌·당규가 규정하는 절차에 따르면 그분들의 의사가 일방적으로 반영되기는 쉽지 않다. 결국 당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정한다. 그분들의 의사가 중요하다. 이제는 지난 선거와 정말 다르다. 심사위원회가 진행되는 것 보면 '옛날 식의 정치는 갔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분들은 당이 원하는 대로 끌려가지 않는다."

- 공천과 관련된 모든 위원회 위원장은 외부 인사로 하는 것으로 원칙을 세웠나.
"가능하면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현재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 위원장은 김광웅 교수이다. 상당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비례대표 선정위원장도 외부 분으로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섭외를 해봐야 알 수 있다. 적합한 분이 고사를 하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겠지만…."

- 당외 인사의 추가 섭외가 어렵게 되면 당외 인사들이 중첩돼 위원회에 소속될 소지도 있지 않나.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 외부 인사는 30% 전략지역 심사위원회 위원을 겸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두 위원회가 의견이 충돌 될 때 해소할 방법이 없다. 또 당헌에도 반드시 별도로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거기에서 전략지역을 심사하게 하자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 총선 전략 중 초미의 관심사는 영남권과 호남권의 지역구도를 깨는데 우리당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이냐다.
"우리가 양강 구도라고 말할 때 그속에 포함된 의미는 아무래도 지난 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줬던 호남표가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를 깔고 있는 것이다. 높은 정치의식 수준을 가진 것으로 인정하는 호남 표심이 양분된 결과, 한나라당에 어부지리를 준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표 쏠림도 나타날 것이다. 어느 쪽으로 쏠릴 것인가, 그 조짐은 이미 분명해지고 있는 것 같다."

- 수도권에서는 분당으로 인해 한나라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아직도 이같은 인식은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것 같은데.
"지역구별 여론조사를 진행해 봤는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런 우려가 기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지난 정권의 지지 기반이 우리에게 모두 흡수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를 지지하는 새로운 세력이 그 이상의 크기로 현존하고 있다는 것을 여론조사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 4·15 총선 전략의 키워드나 핵심 포인트라고 한다면?
"일단 크게 보면 지역주의에 기반한 구태정치세력과 지역주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한 세력과의 한판 대결이 될 것이라고 본다. 유권자에게 우리당을 얼마나 잘 설명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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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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