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올해 2만명 가까이 제주방문, 예년 비해 20% 이상 늘어

등록 2004.01.29 12:39수정 2004.01.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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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의 제주방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29만4017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28만2240명으로 0.93% 가량 소폭의 증가에 그쳤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1만1777명으로 20.2% 증가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의 중국을 비롯 동남아시아로 확산되며 주춤했던 중국계 관광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사스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을 전후하여 외국인 관광객은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제주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만5,19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7%나 줄어들었다. 이어 4월 -45.7%, 7월 -40%, 8월 -21.7% 등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중국과 홍콩, 싱가폴 등 중국계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4∼8월 사이 중국인 관광객은 65∼38%대나 감소했다. 홍콩과 싱가폴에서 온 관광객도 최대 72%나 감소할 만큼 전체 외국인 관광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그러나 평균 20% 이상 웃돌던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추세는 지난해 9월 들어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9월 -14.6%에서 10월 -6%로 낮아진데 이어 11월에는 2만6382명이 제주를 찾아 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월에는 더욱 탄력을 받아 전년대비 29.3%가 증가한 2만3826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또 빠른 회복세를 보여줬던 중국계 관광객과 달리 매월 20∼40%대의 감소세를 보이던 일본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한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20%나 감소했던 일본인 관광객은 12월 11.2%로 증가했고 올해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30일부터 개최되는 정월대보름들불축제와 겨울제주를 즐기려는 가족관광, 등산·골프 등 레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로 제주관광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제주타임스에도 실릴 예정인 원고입니다.

덧붙이는 글 위 기사는 제주타임스에도 실릴 예정인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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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학신문기자, 전 제주언론기자, 전 공무원, 현 공공기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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