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원장은 성격 장애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이수정
누구나 말을 잘하길 바란다. 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피력하고 싶고, 발표회가 있을 땐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찬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 하지만 왜 그리 얼굴은 붉어지고 심장은 고동치는 것일까. 겨우 발표를 마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기억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긴장됐던 순간이다. 청중을 앞에 두고 말을 잘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말’ 하나로 사람에 대해 전부를 알 수 없지만 느낄 수는 있는 법. 타인에게 전해질 자신의 이미지를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려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긴장을 여유로 융화시키는 그는 대전 목동에 위치한 한국인성개발연구원 오경균 원장이다.
“말이 '가지'라면 성격은 '뿌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성격이 급한 사람은 말도 급하게 하고, 차분한 사람이 말도 조심스럽게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성격은 말의 뿌리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