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내수 '검은 1월'...GM대우 전년 대비 43% 폭락

등록 2004.02.03 17:36수정 2004.02.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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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현대·기아자동차 및 GM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1월 총 내수 판매대수가 7만5794대로 전년 같은 기간(12만5040대)에 비해 39.4%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는 1월 근무 일수가 (토요일 제외일 경우)16일에 불과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하고 2월 이후부터 경기가 다소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사별로는 현대차가 3만7469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6만655대)에 비해 38.2% 낮아졌다. 지난해 12월(4만8820대)보다는 23.3% 줄었다. 수출은 13만8278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1만5201대를 팔았다. 이 수치 역시 지난해 1월(2만7047대)과 비교하면 43.8% 줄어들었다. 수출은 4만2717대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특히 북미지역 수출은 지난해 동기간(1만9030대)보다 24.6% 늘어난 3만21대를 기록했다.

쌍용차와 GM대우차는 각각 9297대, 7088대를 팔았다. 이 수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0.1%, 43.4% 줄어든 수치다.

GM대우는 국내 자동차사 중 지난해 판매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여 임직원들의 사기 저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판매가 가장 부진한 모델은 레조로 지난해 1월 2672대가 팔렸지만 올해 1월엔 634대만이 판매, 76.3%나 하락했다.

특히 GM대우차를 판매하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 영업사원들은 기본급이 20%, 판매 성과급이 80% 정도여서 차 판매 부진으로 인한 수입이 급격히 감소, 가계에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업체의 수출은 쌍용차가 695대, GM대우차가 5만7033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는 6739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간(1만1349대) 대비40.6% 줄었다. 수출은 113대로 조사됐다.

모델별 내수 판매는 뉴EF쏘나타가 5972대로 1위 자리를 차지했고 SM5가 5484대로 뒤를 이었다. 쏘렌토는 5415대로 3위, 산타페가 5232대로 4위 자리에 올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통신문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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