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태 본부장.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
“고통과 절망으로 힘겨워하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주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절망 속에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겐 삶의 열정이 발산돼 나오지 않음을 느낄 때가 많다.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 사정의 악화와, 불안의 연속인 정치계 등을 바라보면 방황하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을 선사해줄 곳은 아무 데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생겨난 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본부장 공지태)가 있는 한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말 그대로 희망 전령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경기도 동두천시에 작은 둥지를 튼 천사 운동본부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종교, 직업, 나이를 초월해 결성됐다. 20여명의 본부원과 2100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이웃들의 삶에 희망을 전해주기에 여념이 없다.
운동본부의 이웃사랑에 대한 움직임은 ‘누구나 집’ 짓기로 시작됐다. 소년소녀 가장, 무의탁 노인, 장애인 등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항상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일궈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공지태(47) 본부장은 “‘누구나 집’은 한국 고유의 집짓기 운동으로 발전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집짓기 운동인 ‘헤비타트’는 서양에서 건너온 것이지만 누구나 집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보금자리로 이웃들의 가까이에서 바람막이가 되어 줄 수 있으니까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