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띠앙의 팝업 공지네띠앙
이승연발 누드 파동이 관련 회사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이번 누드집 프로젝트는 시스윌, 로토토, 네띠앙엔터테인먼트 3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네띠앙엔터테인먼트 작품을 몇 차례 독점 서비스한 인터넷 포털 <네띠앙>은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네티즌들에게 호되게 당하고 있다.
네띠앙은 임직원 일동 명의로 홈페이지 팝업창을 이용해 "일부 언론에서 회사 이름을 네띠앙으로 착오 기재해 사실 관계가 왜곡됐다"며 "이번 영상화보 프로젝트 제작과 관련하여 당사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소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몇 가지 사례를 지적하면서 두 회사의 관계를 의심, 회원 탈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네티즌이 양사의 밀월 관계에 대해 확신을 갖는 것은 누드집 공동 기획사인 로토토와 네띠앙의 주소 때문. 양사 모두 '서울 강남구 역삼동 680-1 건우빌딩 4층'으로 돼 있다. 로토토는 네띠앙의 영업양수를 위해 그동안 두 차례 임시주주총회를 여는 등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 한 신문에 난 기사를 증거로 삼고 있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올케 오윤경(38)씨가 가수로 데뷔한다. 강 장관의 오빠 강정우씨의 부인인 오씨는 연말 여성 3인조 그룹 '미시밴드'의 멤버로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포털사이트 '네띠앙'을 운영하는 '네띠앙엔터테인먼트'가 음반 제작을 맡은 미시밴드는 성인 대상의 품격 있는 음악을 들려주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한국일보> 2003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