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

178만여수 살처분 가축의 혼을 달래줘

등록 2004.02.21 14:36수정 2004.0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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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양산 하북면 상감리에 발생해 약 40여일 동안 불안에 떨게했던 조류독감이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21일 양산시 상북면에서는 이색적인 진혼제가 열렸다.

그동안 살처분됐던 가축의 혼을 달래주고 매몰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가축혼 위령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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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응

양산시농업기술쎈터 최근율 소장을 비롯한 박인주 상북면장, 양산축산업협동조합 서춘계 조합장, 마을 유림, 양계농장 대표등이 참석한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최 소장은 제문에서 “모든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저마다 천수를 누리고 생을 마감해야 힘이 순리다, 그러나 178만여수의 가축을 살처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더 많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사람을 위해 명을 다 하지 못한 가축의 혼을 달랠 뿐 아니라 매몰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충북 음성군에서 발생한 가금인풀루엔자 즉 조류독감이 충남, 전남, 경북, 울산 등지에서 발생해 지난 1월 10일 양산시에서도 발생되어 지금까지 89농가에서 닭 137만여수, 오리 9천여수, 메추리 40여만수, 기타 2천여수를 살처분했다.

덧붙이는 글 | 정일응 기자는 양산인터넷방송(ycntv.com)기자입니다.

덧붙이는 글 정일응 기자는 양산인터넷방송(ycntv.com)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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