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봉천 전 공무원노조위원장 총선 출마

민주노동당으로 강남갑에 출마 선언

등록 2004.02.23 18:09수정 2004.02.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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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봉천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초대위원장이 17대 총선에 민주노동당으로 강남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차봉천 위원장은 “국민의 극히 일부만이 정치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엘리트 민주주의의 폐습은 천민자본주의와 결탁한 한국의 퇴행적 정치문화로 지난 수십년 동안 이 나라 국민들은 정치판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대중 민주주의의 실현이야말로 성숙한 사회를 이룩하는 데 무엇보다 필요할 때”라며 “이번 17대 총선은 일하는 사람들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커다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출마하게됐다 ”고 출마동기를 밝혔다.

그는 “근본적 개혁의 필요성과 보수적인 지역으로 알려진 강남지역에서 진보와 변화의 의식을 일깨우며, 강남지역의 정치사에도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마련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민주노동당 강남갑 지구당을 택했다”며 “보수, 수구 유력후보와의 정면 대결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분노와 희망을 한데 모아낸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초대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의 민주노동당 입당과 17대 총선 출마 선언은 곧 공무원노동자의 정치세력화 선언이며 이는 각개 각층의 시선과 기대가 민주노동당으로 향하고 있다는 역사의 대세를 보여주는 한 장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열심히 뛰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차봉천 위원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초대위원장으로 전국공무원노조출범과 공무원 노동조합 법제화 투쟁 등을 주도했다. 다음은 출사표 전문.

덧붙이는 글 | 강남 유권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강남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강남갑 지역의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차봉천이라고 합니다.

강남에 거주하시는 주민 여러분, 오늘의 정치 현실이 어떻습니까? 저희 같은 사람들은 상상하지도 못하는 엄청난 돈이 온갖 방법을 통해서 정치인들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당 저 당 할 것 없이 모든 곳에서 부정과 부패, 무능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권의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저희 민주노동당은 그 어마어마한 돈이 약값이 없어서 치료를 제대로 받자 못하는 분들, 교육비가 없어서 자식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부모들, 점심값을 내지 못해서 점심을 굶는 아이들을 위해서 쓰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세상을, 그러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당입니다.

강남 유권자 여러분. 이제는 기존 정치판의 다른 사람, 다른 인물을 뽑아주면 정치가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더럽고 부패하고 타락한 기존 정치질서의 환경과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불법정치자금의 유입과 같은 부정부패, 저질 정치 문화, 보수 일변도의 한국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너무나도 절실히 느꼈습니다. 기존의 정당 및 정치구조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절대로 우리의 정치 현실은 발전하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더더욱 정치 구조를 정치의 운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치판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당과 후보가 필요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4년 동안 노동자와 서민,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이들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저희 민주노동당은 5만 명에 가까운 진성 당원에 의해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향식 후보 선출, 비례대표와 당 대표에 대한 당원 직접 선출 등, 다른 당에서는 흉내도 못내는 제도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또한 노동자 농민들, 세입자와 상가임차인들, 비위생적인 학교 급식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이를 입안하기 위해서 뛰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민주노동당은 또한 이라크 전쟁과 파병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 꾸준히 비판을 했던 유일한 정당이기도 합니다.

강남 지역은 부자동네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수많은 세입자, 서민, 노동자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사회진보에 대한 열망이 강한 양심적인 주민들이 대다수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에게 투표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입니다만, 강남의 주민들은 너무나도 오랫동안 이 권리를 박탈당해 왔습니다. 수구 부패 세력들과 사이비 개혁 세력들, 일하는 사람들에게 절망만 안겨준 세력들 사이의 선택을 놓고 이제는 더 이상 절망하실 필요 없습니다. 모두가 거짓 개혁을 외치는 세상 속에서 일상과 삶 속에서 꾸준히 대안과 진보를 일구어 내고자 민주노동당의 후보, 차봉천이 나섰기 때문입니다. 

강남의 주민 여러분, 저는 공무원노조의 초대 위원장을 지내면서, 90만 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의 기본권을 쟁취하고 공무원 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몸바쳐 일해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절규하는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기존 정치권에 맡겨둘 수가 없어서, 수 백억 대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가는 상황에 대해서 침묵할 수가 없어서 강남에서의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부유층들만이 모여있다는 강남에서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밑에서부터의 분노가 더 이상 무시될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의 노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수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기존 정당 후보들과의 정면 대결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 진보를 바라는 분들의 분노와 희망을 한데 모아낸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7대 총선은 강남지역의 정치사에도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바로 우리 강남에서,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차봉천에게 가는 한 표는 노동자 서민들과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위한 한 표이고, 절망적인 상황의 정치를 바로 유권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한 표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을 갖고 저희 민주노동당을 지켜봐 주시고, 우리 사회의 진보와 희망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노동당 강남갑 선거구 예비후보 차봉천

덧붙이는 글 강남 유권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강남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강남갑 지역의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차봉천이라고 합니다.

강남에 거주하시는 주민 여러분, 오늘의 정치 현실이 어떻습니까? 저희 같은 사람들은 상상하지도 못하는 엄청난 돈이 온갖 방법을 통해서 정치인들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당 저 당 할 것 없이 모든 곳에서 부정과 부패, 무능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권의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저희 민주노동당은 그 어마어마한 돈이 약값이 없어서 치료를 제대로 받자 못하는 분들, 교육비가 없어서 자식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부모들, 점심값을 내지 못해서 점심을 굶는 아이들을 위해서 쓰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세상을, 그러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당입니다.

강남 유권자 여러분. 이제는 기존 정치판의 다른 사람, 다른 인물을 뽑아주면 정치가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더럽고 부패하고 타락한 기존 정치질서의 환경과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불법정치자금의 유입과 같은 부정부패, 저질 정치 문화, 보수 일변도의 한국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너무나도 절실히 느꼈습니다. 기존의 정당 및 정치구조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절대로 우리의 정치 현실은 발전하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더더욱 정치 구조를 정치의 운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치판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당과 후보가 필요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4년 동안 노동자와 서민,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이들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저희 민주노동당은 5만 명에 가까운 진성 당원에 의해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향식 후보 선출, 비례대표와 당 대표에 대한 당원 직접 선출 등, 다른 당에서는 흉내도 못내는 제도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또한 노동자 농민들, 세입자와 상가임차인들, 비위생적인 학교 급식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이를 입안하기 위해서 뛰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민주노동당은 또한 이라크 전쟁과 파병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 꾸준히 비판을 했던 유일한 정당이기도 합니다.

강남 지역은 부자동네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수많은 세입자, 서민, 노동자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사회진보에 대한 열망이 강한 양심적인 주민들이 대다수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에게 투표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입니다만, 강남의 주민들은 너무나도 오랫동안 이 권리를 박탈당해 왔습니다. 수구 부패 세력들과 사이비 개혁 세력들, 일하는 사람들에게 절망만 안겨준 세력들 사이의 선택을 놓고 이제는 더 이상 절망하실 필요 없습니다. 모두가 거짓 개혁을 외치는 세상 속에서 일상과 삶 속에서 꾸준히 대안과 진보를 일구어 내고자 민주노동당의 후보, 차봉천이 나섰기 때문입니다. 

강남의 주민 여러분, 저는 공무원노조의 초대 위원장을 지내면서, 90만 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의 기본권을 쟁취하고 공무원 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몸바쳐 일해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절규하는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기존 정치권에 맡겨둘 수가 없어서, 수 백억 대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가는 상황에 대해서 침묵할 수가 없어서 강남에서의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부유층들만이 모여있다는 강남에서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밑에서부터의 분노가 더 이상 무시될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의 노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수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기존 정당 후보들과의 정면 대결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 진보를 바라는 분들의 분노와 희망을 한데 모아낸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7대 총선은 강남지역의 정치사에도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바로 우리 강남에서,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차봉천에게 가는 한 표는 노동자 서민들과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위한 한 표이고, 절망적인 상황의 정치를 바로 유권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한 표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을 갖고 저희 민주노동당을 지켜봐 주시고, 우리 사회의 진보와 희망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노동당 강남갑 선거구 예비후보 차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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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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