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모여든 사람들조미영
폴란드 바르샤바의 구 시가지 광장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철저하게 파괴된 것을 바닥의 벽돌까지 세심하게 복원하는 노력으로 옛 모습을 찾았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코프는 전쟁의 와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크라코프 구 시가에는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지어진 건물이 없다고 할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특히 구 시가 광장은 13세기 유럽의 가장 큰 시장터로 유럽에 남아있는 광장 중 가장 넓습니다. 광장 둘레를 레스토랑의 야외테이블과 노점들이 차지하고 중앙에는 커다란 직물회관 건물이 가로 놓여있지만, 양쪽으로 분할된 광장은 대형공연이 가능할 만큼 넉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