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볏가리마을 농어촌체험행사 인기

2년 간 도시민 3750여 명 참가…농외소득 5900여 만원 올려

등록 2004.02.26 11:51수정 2004.02.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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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북쪽 끝자락 이원면 관리마을에서 도시민을 상대로 열고 있는 ‘볏가리마을 체험행사’가 인기 절정을 누리며 농외소득에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26일 볏가리 마을을 찾은 외국인들이 인절미 만들기를 체험했다.

26일 볏가리 마을을 찾은 외국인들이 인절미 만들기를 체험했다. ⓒ 윤기창

태안군은 지난해 2월부터 농사체험과 전통 문화체험 등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1박 2일 일정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71회에 걸쳐 도시민 3752명이 다녀갔다고 26일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주민들에게 민박 요금 3830만원, 농특산물 판매 2120만원 등 모두 5950여 만원의 농외소득을 안겨주었고 도-농간 이질감도 해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정월 대보름 축제를 비롯 오곡밥 훔쳐먹기, 굴까기, 소금 만들기 체험, 6쪽마늘 수확 등 모두 35가지의 향토색 짙은 체험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도시민들의 향수를 자아내게 했다.

a 26일 도시민들이 굴 구워먹기를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26일 도시민들이 굴 구워먹기를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 윤기창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지난 25일 전국 18개 시군 공무원과 농어촌 테마마을 대표 등 100여 명을 이 마을로 초청해 ‘2004 농촌 전통테마마을 사업 연찬회’를 갖고 볏가리마을의 농촌체험사업을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체험 사업은 도-농간 이질감도 해소하고 주민들의 새로운 농외 소득원도 되고 있다”며 "기반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더 많은 도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한편 볏가리마을 체험행사는 1박 2일 간 일정으로 연중 열리며 참가비는 어른 3만5천원, 어린이 2만5천원이다.(문의☎ 041-670-2555)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국매일>에도 실립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전국매일>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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