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원고 무시한 이례적 대일 비판"

<산케이>, <서일본> 등 노 대통령 발언 '돌출'로 지적

등록 2004.03.01 18:00수정 2004.03.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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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은 1일 노무현 대통령이 3·1절 축사에서 한 대일 발언과 관련, "준비된 원고를 무시한 이례적인 대일 비판"이라고 <교토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산케이>는 1일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서울에서 행해진 3·1독립운동 기념식전 연설에서 '일본에 대한 충고'를 통해 과거의 역사 문제나 일본의 유사법제에 대해 한국이 언급하지 않는다고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일본 정치지도자에게 발언 자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발언은 "준비된 원고를 무시한 이례적인 대일 비판"이라고 덧붙였다.

1일자 <산케이신문> 인터넷판 보도.
1일자 <산케이신문> 인터넷판 보도.유성호
<산케이>는 이번 노 대통령의 발언이 고이즈미 수상이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이라는 <연합뉴스>의 분석을 인용했다.

<니시니폰신문>은 노 대통령이 "정치 지도자는 미래를 위해서 한국민을 상처 입히는 이야기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한국측은 자제하고 있다"며 "지명은 피했지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고이즈미 수상을 비판했다"고 분석했다.

<니시니폰>은 또 "노 대통령은 일본의 법제도의 변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모두 해결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종군 위안부 보상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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