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비바람이 불면 화들짝 피었던 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연약하고 작은 꽃이지만 끊임없이 피어나는 작은 풀꽃이지만 자기가 뿌리를 내리고 사는 그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나기 위해서 비지땀을 흘리는 것만 같습니다.
맘몬(Mammon, 부(富), 돈, 재물, 소유라는 뜻으로, 하나님과 대립되는 우상 가운데 하나를 이르는 말- 편집자 주)을 숭배하게 되면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소한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삶의 힘을 얻는 사람들을 무시합니다. 언제든지 자신들이 원하면 깔아뭉갤 수 있는 존재라고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뽑고, 짓밟고, 갈아엎은들 다시 피어나는 작은 풀꽃의 생명력을 보십시오. 그들을 뽑고, 짓밟고, 갈아엎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제초제라는 무시무시한 화공약품으로 그들의 뿌리까지 말린들 어찌 다시 피어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