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개혁을 성공시키는 후반전"

[4· 15 총선에 나선 사람들 44 ] 유기홍 열린우리당 관악 갑 후보

등록 2004.03.15 13:44수정 2004.03.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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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8일 봉천동에 위치한 선거 사무실에서 만난 유기홍 후보

8일 봉천동에 위치한 선거 사무실에서 만난 유기홍 후보 ⓒ 김진석

“유권자 당신들의 신나는 축제! 유쾌한 개미들의 정치 축제를 벌이고 싶다. 적극적인 유권자들과 ‘재미있게’ 선거 문화를 바꿔보겠다!”

열린우리당 서울 관악 갑 후보로 공천된 유기홍(45·열린우리당) 시민사회위원장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유쾌하게 웃었다. 해야 하는 일은 좋든 싫든 자기 몸으로 감당하며 맞닥뜨려왔던 사람. 25년 지기인 유시민(44) 국회의원은 유기홍 위원장이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사람이라고 평했다.

지난 2월 29일 예정됐던 우리당 관악 갑 지구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은 관악갑 유권자 0.5%에 해당하는 10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취소됐다. 그 후 3월 3일을 기점으로 열린우리당은 관악 갑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3월 6일 유 위원장을 후보로 공천했다.

8일 기자와 만났을 때, 유 위원장은 후보로 확정된 소감에 대해 예상대로(?) ‘의무감’을 가장 먼저 꼽았다. 동시에 같이 경쟁한 후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뒤이어 17대 총선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전의(戰意)’가 따른다고 답했다.

유기홍 후보 약력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경남대 북한대학원 수료
▷1987년 저서 <민족이여 통일이여>(풀빛) 펴냄,
<민주화의 길> <민중신문> 편집장
▷1989년 봉천동나라사랑청년회 지도위원
▷1990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
▷1994년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의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창립, 대외협력위원장
▷1996년 관악청년회 지도위원
▷1998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대 사무처장
▷2000년 청와대 정책기획실 국장 (시민사회 담당)
▷2002년 유시민, 문성근 등과 함께 개혁국민정당 창당 주도.
개혁국민정당 관악갑지구당 위원장
▷2003년 저서<어느 삼대의 화해>(푸른나무) 펴냄
(현) 열린우리당 중앙당 시민사회위원회 위원장
(현) 대통령자문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현)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현)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현) 관악구 인조잔디구장 건립추진을 위한 시민모임 대표
그리고 곧 실화(?)로 일어났던 3·12 탄핵안 가결 후 유 위원장은 “80년 서울의 봄 당시 '5·17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가 생각났다”며 확고한 ‘전의’로 참담함을 억누르고 있었다.

탄핵안 가결에 대해 유 위원장은 “의회주의의 외피를 쓴 쿠데타이며 이는 마치 경범죄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과 같은 것”이라며 “3·12는 결국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부메랑이 돼 역설적이게도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이 실현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유 위원장은 예사롭지 않은 정치 신인이다. 서울대 국사학과 77학번인 그는 유신독재, 80년 광주, 87년 6월 등을 겪으며 재야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 김대중 정부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실 국장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산파를 맡는 등 정치 및 사회적 경력이 다양하다.


관악 갑은 유 후보와 유사한 길을 걸었던 서울대 77학번 동기 김성식(45·한나라당) 후보와의 경합이 예상돼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유 위원장은 “김성식 후보는 매우 차분한 사람이고 나와 비슷한 점이 있어 주민들이 혼동하기도 한다” 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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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유 위원장은 본 선거에서 “소속당의 이념과 정책을 쟁점으로 인물선거가 아닌 정책선거로 승부를 펼칠 것”이라며 “본 총선의 승리로 노무현 정권의 개혁 실현을 뒷받침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그는 “본 총선이 개혁 국회를 만들어 가는 ‘후반전’의 의의를 지닌다”며 “젊은 정치인 4선(이해찬)을 만들어주고 지난 대선 때에도 58.4%로 노무현을 지지하는 투표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았던 관악 지역의 민주 개혁적 선택을 믿는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음 일문일답은 지난 8일 서울대 근처 선거 사무실에서 유 위원장과 직접 만나 나눈 이야기가 기본 골격이며, 3·12 이후의 상황에 대한 내용은 14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보완했다.

"탄핵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

-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 심정이 어떠했는가?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 국회의사당으로 가는 길이 전경들에게 막혀 국민은행 앞에서 대치 중이었다. 경호권(질서유지권)이 발동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끌려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 후 곧 탄핵안이 가결되었다는 뉴스가 방송되자 동시에 울음바다가 됐다.

유시민 의원이 실신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국회 근처로도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무기력감을 불러왔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었다. 80년 서울의 봄 당시 5·17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가 생각났다. 수십 년간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찬탈하고 유지해 온 세력, 지역주의에 기생해 온 수구보수세력들이 얼마나 완강한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 탄핵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면?
"의회주의의 외피를 쓴 쿠데타이다. 히틀러가 바이마르공화국을 무너뜨리고 나치 정권을 세운 것도 의회를 통해서였다. 두 달밖에 임기가 남지 않은 16대 국회가 임기가 4년 남은 대통령을 탄핵한 것도 중대한 문제이지만, 이는 마치 경범죄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과 같은 말도 안 되는 다수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

또, 작년 12월 극우 논객인 조선의 조갑제 시나리오에 의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만약, 개헌과 총선 연기와 같은 또 한 번의 헌정질서 파괴가 일어난다면 그들은 국민의 엄청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 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노 대통령께 사과를 권고한 것으로 안다. 이를 수렴하지 않은 노 대통령 행보에 대해선?
"정동영 의장 입장으로는 대통령이 봉변당할 것을 걱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애매하게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걸 트레이드마크로 정치해 온 사람이다. 제왕적 총재와 대통령을 겸하고 있던 기존 모든 대통령들이 처벌은커녕 경고조차 받지 않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대통령의 의사 표시는 당연한 것이었으며, 이는 결코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 탄핵안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국민의 70%가 한나라와 민주당의 탄핵안 가결에 반대하고 있으며, 자발적 시민들의 규탄 시위가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탄핵안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젊은층의 총선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날 것이며, 기존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극복되는 등 정치개혁의 극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탄핵이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을 실현시키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될 것이다."

a 탄핵안이 가결된 12일. 유기홍 후보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국회 앞 항의 집회에 참석했다.

탄핵안이 가결된 12일. 유기홍 후보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국회 앞 항의 집회에 참석했다. ⓒ 김진석


“대통령 혼자서는 힘들어... 개혁 국회 실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

- 관악 갑 후보로 공천된 소감은?
“관악 갑 유권자 0.5%에 해당하는 10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해 경선 불발 지역이 됐다. 우선, 가장 먼저 ‘의무감’을 느낀다. 70년대를 뜨겁게 살았던 동지, 먼저 떠난 선배, 그리고 후배들에게 내가 모범이 돼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의무감이 가장 크다. 아마 우리 세대들은 내가 느끼는 ‘의무감’을 죽을 때까지 끌어안고 살 것이며 자신을 짓누르는 힘이 될 것이다.

또 모두가 경선을 위해 제각기 최선을 다해 경쟁한 후보들에게 미안함도 따른다. 나 또한 경선을 통해 승리했더라면 더 멋졌을 것이다. 때문에 더욱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전의(戰意)’도 타오른다.”

- 경선 불발의 책임은 어디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는가?
"주민들이 아쉬워해 나 또한 안타깝다. 국민경선에서 진성당원제로 가는 과도기적 특성에 맞물려 발생된 문제였다. 결과적으로 이를 막지 못한 우리 주자들의 부족함도 있었다. 국민 경선은 ARS로 선거인단을 선출하기 때문에 그간 관행이 됐던 사전 돈 선거나 조직 선거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타당의 ARS 여론조사와 시기가 겹쳐 지역 주민들이 짜증을 내기도 했고, ARS 업체 측의 미숙과 전화면접원 교육 부족으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 이번 17대 총선이 사회적으로 지닌 의의는 무엇인가?
“김대중 정권이 출범했을 때 우리는 50년만에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나아가 뒤를 잇는 노무현 정권은 김대중 정권이 못 이룬 사회적 세력교체를 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

김대중 정권 5년은 미완의 개혁이었다. 정권의 교체는 이뤘지만 사회적 냉전 수구 세력의 교체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총선이 노무현 정권의 개혁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결단의 계기가 될 것이다. 개혁 국회를 만드는데, 노 정권의 출범이 전반전이었다면 이번 총선은 개혁을 성공시키는 후반전이라 할 수 있다.”

- 재야의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왜 굳이 정치를 선택했는가?
"70-80년대를 정말 뜨겁게 살았던 자랑스러운 세대라고 자신한다. 그 시대에는 반대와 의문을 제기하는 제기형 운동방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어느 정도 절차적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 현 상황에선 예전과 같은 운동 방식으로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기가 힘들다.

시민운동의 문제의식은 늘 앞서지만,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선 시민운동의 힘만으론 부족하며 집행력을 가진 행정부와 입법기관인 국회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치의 필요성이며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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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김대중 정권 시절 미완의 개혁이 어떻게 좌절되는지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되면 김대중 대통령이 그나마 실현했던 개혁이 완전히 물거품이 될 거라는 생각 아래 모든 것을 걸고 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대통령 혼자서는 힘들다. 우리가 만들어준 노무현 정권의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직접 발 벗고 뛰어 들 수밖에 없었다.”

- ‘그들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걸게 만들었던 기존의 운동권 정치인들이 적잖은 실망을 안겨줬다. 이를 바라보는 심정은 어떠했나?
"특히, 한나라당 안에 있는 ‘과거 운동권 인사들’에게 분노하고, 또 다른 한편으론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는 철학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욕심의 문제라고 본다.

운동을 사회적 약자(민중)의 삶을 개선하는 문제보다 권력의 문제로 보는 입장이 있는데, 결국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기보다 권력의 향배에 따라 자기 변신을 합리화하는 논리가 발생했다. 때문에 소위 노동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이 노동법 개악에 찬성하고,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을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욕심일 텐데, 소위 한나라당의 소장파니 개혁파니 하는 사람들도 누구 하나 대선시 불법지원금(1억몇천만원씩 지원되었다는)을 고백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이러면서 부패해가고 변해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 유권자들에게 그들과 어떻게 ‘차이’ 를 보여 줄 수 있는가?
"글쎄… 굳이 차이를 강조하기보다는 차별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할 것이다."

“관악구, 지난 대선도 서울에서 노 지지율 가장 높아...정치 개혁 의지 강한 곳”

- 관악 주민의 정치적 민심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지난 대선 때에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 58.4%로 노무현 정권을 형성하게 한 지역이다. 이해찬씨가 잘한 것도 있지만, 젊은 정치인을 무려 4선이나 만들어준 민주 개혁적 지역이 바로 '관악'이다. 정치적 개혁 의지가 강하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실제로 DJ와 민주당에 실망해 어쩔 수 없이 한나라당으로 발을 돌린 사람들이 다시 열린우리당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 관악 갑 후보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과 서울대 같은 학번 동기이며, 한때는 같은 길을 걸었던 인연으로 알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평을 부탁한다면?
“사람이 차분하다. 서로 아내들의 생김새도 비슷하고 각 소속 정당에서 각 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관악 주민들은 나와 김성식 의원이 비슷하다며 헷갈려 할 때도 종종 있다.”

- 관악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 두 가지는 무엇인가?
"두 가지 ‘교통’과 ‘교육’을 뽑을 수 있겠다. 사대부고가 이전한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아직 언제 올지 미지수이다. 관악구에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공동 주택이 많이 들어섰다. 그에 따라 유입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반해 학교가 턱없이 부족하다.

관악구 특성상 비탈길이 많기에 주차 문제도 시급하다. 공용 주차장과 거주자 우선 주차 문화를 형성하는 등 교통 정책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또 추가로 '복지 혜택' 또한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예전에 비하면 삶의 질이 많이 높아졌지만, 관악은 그래도 여전히 서민이 많다. 재정자립도도 낮고,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이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많다. 때문에 정부, 지역 NGO, 종교(단체)가 힘을 모아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걷는 복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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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유쾌한 개미들의 정치 축제 펼칠 것!”

- 선거법이 바뀌어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점이 많은 걸로 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솔직히 정치 신인으로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돈 선거에 관한 노무현 정권의 의지가 아주 극명하다. 대통령 측근까지 다 들어가는 마당에 대통령이 유일하게 건질 수 있는 건 ‘돈 선거=부패정치’의 철폐이다. 그런 의지가 선관위나 경찰들에게 모두 강하게 반영될 것이다.

나 또한 깨끗한 선거를 위해 본격적인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홈페이지에 선거 비용을 '일일공개' 할 예정이다. 또 관행이 됐던 인물 선거를 탈피해 ‘정책’ 선거로 승부를 펼칠 것이다. 각 당의 정책이 얼마나 관악 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이 제공할 것이다. 그 왜 무슨 뾰족한 방법이 있겠는가? 새벽부터 밤까지 주민을 만나기 위해 직접 내 두 발로 뛰는 것이 최선이다!”

- 이번 선거 운동의 남다른 전략이 있다면?
“유권자 당신들의 축제를 만들겠다. 그간 유권자들이 수동적으로 동원됐던 전례를 깨고 자발적 선거 운동을 일으킬 것이다. 선거 운동 과정에 있어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이 개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창출할 것이다.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자발적 자원봉사자들이 우리 캠프엔 가장 많을 것이라 자부한다. 지난 대선이 만들어낸 선거 문화를 바탕으로 유쾌한 개미들의 정치 축제를 벌이겠다. 정말 한번 기존의 관행을 깨고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3·12 의회 쿠데타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하고 심판해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 정치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정치를 시작하는 입장이지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정치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더욱 뼈를 깎는 노력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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