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양식어민, 민생실종 국회 비난

26일, 대통령 탄핵 반대 피켓 시위 벌여

등록 2004.03.26 17:26수정 2004.03.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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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민들의 거리집회 모습

어민들의 거리집회 모습 ⓒ 서용찬

거제지역 해수어류양식수협소속 어민 40여명이 26일 오후 3시 거제시 신현읍 고현사거리에서 탄핵무효 피켓을 들고 거리시위를 벌였다.

일렬로 줄지어 꼬리를 물고 인도를 돌며 '탄핵무효' 시위를 벌인 어민들은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피켓시위에 동참해줄 것과 함께 시민들에게 양식어민들의 고충을 호소했다.

한 어민은 “지난해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매미로 지금까지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민들의 아픔을 챙겨줄 국회의원들은 어디에도 없다”며 대통령 탄핵으로 민생을 실종시킨 국회의원들을 비난했다.

통영해수어류양식수협 어민발전위원회 박상재 회장은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 복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수입수산물이 넘쳐나도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대통령 탄핵이후 민생을 챙겨줄 국회의원이 없어 어민들이 이렇게 길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1시간여 동안 거리집회를 벌인 뒤 오후 6시 인근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탄핵무효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진해산했다.

통영시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집회에는 거제를 포함한 통영, 고성지역 해수어류양식수협소속 어민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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