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저녁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노대통령 탄핵지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퇴진 노무현' 구호를 외치고 있다.오마이뉴스 남소연
[2신 : 27일 저녁 7시 20분]
극우단체 1200여명 "홍위병들의 촛불난동... 그래도 탄핵이다"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지지 문화한마당'는 27일 오후 6시부터 시작했다. 행사가 시작할 즈음에 참가인원은 약 1200명으로 늘어났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나눠준 티켓과 태극기를 들고 있다. 티켓에는 '노무현은 왜 탄핵일까', '그것은 대통령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한총련 불법시위 엄단하라', 'KBS, MBC는 탄핵반대 편파방송을 즉각 중단하라', '친북좌익 척결 퇴진 노무현'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티켓을 들고 "홍위병들의 촛불난동 그래도 탄핵이다", "대통령 못해먹겠다면 즉각 퇴진하라", "국론분열 불법 촛불집회 즉각 엄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의 행사는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했다. 이어 이봉교씨의 사물놀이패의 씻김굿 공연이 펼쳐졌다. 그 옆에는 설치된 차량의 대형화면에서는 월남전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행사시작에 앞서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일부집단은 행사시작 전에 애국가를 불러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불법 집회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애국시민들은 그러면 안된다"고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행사가 시작하자 신 대표는 "정부에서 촛불시위를 엄단하겠다고 말했지만 법원에서는 검찰의 영장을 기각했다"며 "이것이 정부가 불법집회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시민단체들은 촛불집회가 불법이 아니라고 하지만 법을 어기고 있다"며 "그러한 무리를 척결하기 위해 이 모임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는 "저들은 노무현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법을 어기고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며 "어제는 300-400명만이 참석했지만 오늘은 경찰의 비호 아래 수십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또 박 대표는 "저런 것이 정부가 저들을 도와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저기 모인 사람들은 노사모와 열린우리당, 한총련, 전교조 등 친북좌익 세력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저러한 좌익세력들이 여론을 호도하지만 전세계인들과 4700만 애국시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