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농업문화, 이곳에서 배워요

농업문화관, 경북농업인회관 1층에 개관...농업문화 산교육장 역할 수행

등록 2004.04.01 12:02수정 2004.04.01 17:40
0
원고료로 응원
최근 도시화·산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농업 문화를 발굴·수집 전시하여 잊혀져 가는 선조들의 지혜와 문화를 배우며, 참관인들에게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미래 농업 비전을 제시하여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산교육장 역할을 수행하는 문화 공간이 마련되어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는 농업기술원(대구 북구 동호동) 내에 농업문화관을 개관했다.


a

ⓒ 정재식

농업문화관은 지난해 2월 설계에 들어가 10여개월의 설치 공사 기간을 거쳐 최근 준공을 마치고 3월 9일 개관하였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구내에 있는 농업인회관(대구 북구 동호동) 1층에 175평(실내 125평, 야외 50) 규모로 설치되었으며 경북의 농업 문화 및 재래 농경 도구 등이 연출 전시되어 있다.

주요 연출 및 전시 내용은 크게 실내 전시와 실외 전시로 구분된다. 실내 전시는 4곳으로 구분, 연출되어 있으며 입구의 출입문은 전통 한옥의 대문으로 제작되어 있다. 실내 전시실은 전문가가 고증한 전통 고가한옥(기와집)을 재현하여 꾸며졌다.

제1공간의 주제는 '경북 농업의 역사'로서 선사 시대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대형 디오라마, 신석기·청동기의 인류가 사용했던 농경 도구와 무문토기 등으로 경북 농업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입체적인 패널로 설치되어 있다.

제2공간의 주제는 '경북의 농업 문화'로서 계절별(봄, 여름, 가을) 농사 이야기를 연출한 대형 디오라마 3점과 겨울 초가, 절기별 각종 농경 유물 및 재래 농경 도구 전시, 농사 이야기 및 농가 월령도 등의 입체적인 패널로 구성되어 재래 농경 생활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돕고 있다.


a 개관식에 참여한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전통문화체험 시연 모습

개관식에 참여한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전통문화체험 시연 모습 ⓒ 정재식

또, 세계에서 우리 나라에서만 사용했던 재래 농기구인 호미에 대한 각종 자료와 함께 호미를 종류별로 전시하고 있어 방문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경북 지역의 전통적인 한옥을 전문가 고증을 받아 겨울 농가(초가)를 재현하여 인물 모형과 각종 생활 도구 등과 함께 연출하고 있다.

제3공간의 주제는 '경북 농업의 오늘과 내일'로서 대형 영상 화면과 칼라 화판을 이용해 우리 경북 농업의 현주소와 기능을 이해하고 새로운 농업 과학 기술과 친환경 농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농업의 중요성과 미래 농업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 코너로 꾸며져 있다.


제4공간의 주제는 '경북 우수 농특산물 전시'로 경북 23개 시군 지역의 대표 우수 농특산물이 전시되어 있고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는 화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야외 전시장에는 전통 농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씨름장 등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2. 2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3. 3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4. 4 대세 예능 '흑백요리사', 난 '또종원'이 우려스럽다 대세 예능 '흑백요리사', 난 '또종원'이 우려스럽다
  5. 5 영부인의 심기 거스를 수 있다? 정체 모를 사람들 등장  영부인의 심기 거스를 수 있다? 정체 모를 사람들 등장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