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유럽지구당, 중앙당 방문해 후원금 전달

'진보행주'판매대금 등 2200유로와 교포지지선언서 전달

등록 2004.04.01 18:26수정 2004.04.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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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렬 사무국장과 오복자 위원장(가운데)이 후원금을 건네자 노회찬 사무총장이 꽃다발로 화답하고 있다.
장광렬 사무국장과 오복자 위원장(가운데)이 후원금을 건네자 노회찬 사무총장이 꽃다발로 화답하고 있다.황방열
민주노동당 유럽지구당 당원들이 1일 오후 여의도 민노당사를 방문해 특별당비와 후원금 2200유로(한화 약 300만원)를 전달했다.

민노당 유럽지구당의 오복자 위원장과 장광렬 사무국장은 후원금과 동포 133명의 민노당 지지선언서를 노회찬 민노당 선거대책본부장에게 건넸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민노당 유럽지구당 당원은 모두 32명으로 독일에 29명, 프랑스에 2명, 네덜란드에 1명의 당원이 있다. 이들은 매달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들로 이중 4명은 인터넷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선출에 참여했다.

이들은 그 동안 이라크 파병반대 운동과 송두율 교수 석방운동을 벌여왔으며, 지난 3월 23일 민노당 중앙당을 대신해 노무현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전범으로 기소하기도 했다.

특별당비와 '진보행주'판매 수익금

오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위해 당원들에게 특별당비를 걷고, 더러운 정치판을 깨끗하게 치우자는 의미로 '진보행주'를 만들어 교포들에게 팔았다"며 "원내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들어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장 사무국장은 "앞으로 우리 지구당의 주 활동은 해외동포들의 참정권 회복운동이 될 것"이라며 "피선거권은 인정하면서도 투표권은 인정받지 못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과 관련해 장 국장은 "의원들이 끌려나가는 장면이 주요뉴스로 계속 방송돼 망신스러워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많다"고 전했다.

노회찬 본부장은 "유럽지구당 당원들은 유럽에서 반전·평화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유럽동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답했다. 19일 출국예정인 오 위원장과 장 사무국장은 각각 부천과 부산에서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지역 12개대학 총학생회장 민노당 지지선언

한편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한국외대 등 서울지역 12개 대학의 총학생회장들이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지지활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1일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명부 비례대표 투표에 집중해 대학 내 민노당 지지율 30%를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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