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생활고 비관자살 여중생 추모집회로 선거운동 시작

등록 2004.04.02 16:20수정 2004.04.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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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22일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여중생 고 정아무개양의 추모집회를 시작으로 17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양의 아버지는 노숙자 생활을 전전하다 심장병으로 사망했으며, 어머니는 뇌종양 환자로 치료비 때문에 4천만원의 카드빚을 지고 있었다.

민노당은 2일 오전 10시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앞에서 '고 정OO양 추모와 빈부격차·가계부채 해결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선근 민생보호단장은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빈곤문제를 양산하는 카드사들의 고리문제를 해결하고, 전경련이 제대로 서게 만들 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신용불량자의 문제는 저소득층에게까지 카드를 남발한 국가정책 실패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여중생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사회적 타살"

노회찬 선대본부장도 "정양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빈곤문제와 가계부채문제 등 민생해결을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가계부채 문제 해결과 사회복지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부유세 도입을 통한 1백7조원의 재원 조성으로 영아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실시 및 무상의료(국가와 기업이 의료부담 70% 상향) 실시 ▲신용불량자 중 미성년자. 기초생활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등의 연체채권을 정리할 수 있는 한시적인 특별법 제정 ▲ 불법 추심으로 인한 고통을 없앨 공정채권추심법 도입 ▲ 과거의 이자제한법처럼 연25%를 최고금리로 하는 고금리제한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노회찬 선대본부장이 "정양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빈곤문제와 가계부채문제 등 민생해결을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며 추모사를 읽고 있다.
노회찬 선대본부장이 "정양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빈곤문제와 가계부채문제 등 민생해결을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며 추모사를 읽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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