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광주를 방문한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참회의 변을 밝힌 후 사죄와 반성의 의미로 광주역까지 3보1배를 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안현주
선거 초반 쟁점이 됐던 '노풍(老風)' 변수는 영남권의 한나라당 지지층 결집으로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후보의 강세는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 등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의 판세가 투표일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사이에서도 "20∼30대의 투표율이 예전 수준으로 떨어지면 한나라당이 100석 이상을 치고 올라갈 것", "거여견제론과 박근혜 바람이 주말 이후 꺾이면서 우리당의 '정치개혁' 성향 후보들이 크게 선전할 것"이라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 이후에도 민주당이 약세를 면치 못하리라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이들은 '추풍' 효과에 대해 "호남권의 일부 경합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열세지역을 우세로 바꿀 만한 초대형 변수는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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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서울의 강남벨트 지지율 상승으로 한나라당 우세지역이 5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인천과 경기에서는 한나라당이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는 상황이다. 109개 선거구중 서울 10곳, 경기 10곳 등 혼전지역이 20여 곳에 달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최소한 80곳 이상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은 광진을(추미애), 노원갑(함승희), 송파병(김성순)에서 우세를 주장하지만, 상대적으로 추격세가 미약한 편이다.
▲ 영남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