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상승세 타고 하루 후원금 2천만원 육박

"해외유학생, 노사모 회원도 후원금 보내"

등록 2004.04.08 18:25수정 2004.04.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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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지후원금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후원금이 핸드폰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인터넷모금으로 1127만원, 은행 계좌이체로 850만원이 들어와 총 1973만원이었다. 3월 1일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액이었으며 인원수로는 128명이다.

3월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모금된 후원금은 인터넷모금 5890만원, 은행계좌이체 4768만원으로 총 1억658만원. 민주노동당은 이런 상승세를 감안해 총선 때까지 애초 목표액인 2억원을 3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노회찬 선대본부장 등 TV토론 후 급증...모금액 실시간 공개도

민노당 홈페이지 모금액 공개창
민노당 홈페이지 모금액 공개창황방열
민주노동당은 모금액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노회찬 선대본부장과 김종철 대변인의 연이은 방송토론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노회찬 어록'을 유행시킬 정도로 파급이 컸던 지난 3월 20일 노회찬 선대본부장의 방송토론이후 모금액이 늘기 시작했다. 수십만원대이던 인터넷 후원금이 23일에 145만원, 24일에 255만원으로 늘기 시작한 것.

상승세를 타면서 28일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후원금납부을 요청하는 '10만원 후원하고 세액공제로 돌려 받기'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낸 것도 주요했다. 이메일을 발송한 다음날인 29일 인터넷 모금으로만 697만원이 입급됐다. 8일 오후 6시 현재 핸드폰과 신용카드로 들어온 금액만 865만원으로 민주노동당은 기록갱신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억모금 달성을 위해 4월 12일 정도에 '마지막 실탄을 모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20만통의 이메일을 다시 내보낼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후원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총선홈페이지(www.pangari.net)에 실시간으로 핸드폰과 카드결제 등의 인터넷모금액 현황을 공개하고 있으며 월 단위로 수입·지출현황도 게시하고 있다.

"공무원 정치자금 세액공제 가능하면 후원금 더 늘어날 것"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재명 총무부장은 또 "교사, 철도원 등 공무원들이 내는 정치자금에 대한 세액공제 여부에 대한 정부입장이 불투명하다며 이에 대한 문의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며 "이 부분이 정리되면 후원금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곧 행자부에 문의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와 교사들의 지지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충분히 마련됐다고 보고있는 것이다.

박재명 부장은 "연말 세액공제를 통해 전액환급이 가능한 10만원을 내는 분들이 많다"며 "돈을 입금시킨 뒤 남긴 리플을 보면 외국유학생과 노사모 회원도 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당 "물갈이연대 당선대상자 선정 거절한다"

7일 총선물갈이연대가 당선대상자를 선정한 것에 민주노동당은 8일 논평을 내고 "물갈이연대의 당선대상자 발표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며 "물갈이연대의 당선자 선정을 정중히 거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당선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공문을 받고, 그 기준에 의문이 있어 '한 지역에 한 후보자만을 당선대상으로 하는지, 비슷한 평가를 받은 후보자 중 한 후보만을 당선자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지역발전기여도라는 평가항목은 어떤 의미인지' 등에 관해 질의를 했다"며 "아쉽게도 물갈이연대의 답변은 없었고 그 상태에서 민주노동당 12인의 후보자만이 당선대상자로 선정이 됐으나 우리 당의 나머지 1백여명 후보가 당선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그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동당은 "민노당의 후보자가 한나라당 및 열린우리당 후보자와 강력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경남 거제에서 진보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양주 후보가 선정에서 배제된 것은 더더욱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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