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대표등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회견을 갖고 `부패한 야당, 무능 야당을 교체하는 진보야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권영길 대표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부패한 야당, 무능 야당을 교체하는 진보야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정부 1년은 출범 때 약속했던 개혁을 외면하고, 민생파탄에 무대책으로 일관하며 여러 정책에서 보수회귀로 일관한 1년"이라고 여권을 비판했고,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집권여당보다 더한 부패원조야당이라는 국제적 조롱거리가 됐고 수많은 개혁과제를 거부하면서 막바지에는 대통령탄핵까지 감행해 온 국민을 철저하게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권 대표는 "진보야당 민주노동당은 부유세 도입·무상의료·무상교육을 통해 노무현 정부가 방치한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이라크 파병을 철회함으로써 세계평화에 동참하며, 식량주권을 지켜 농촌과 농업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또 "비정규직 차별철폐,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보장, 양성평등과 환경친화적 삶의 실현 등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진보야당 민주노동당을 국회에 대거 진출시켜 노동자·농민·영세상인 등 서민이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 대표는 "아직도 정당명부 비례대표 1인 2투표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며 "단지 민주노동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정치발전에 중요한 제도인 만큼 언론에서도 적극 홍보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외신을 포함한 5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에 나서자 권 대표는 "민주노동당 창당 이래 가장 많은 기자들이 온 것 같다"며 밝은 얼굴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천영세 선대위원장, 노회찬 선대본부장, 이문옥·단병호·심상정·송경아·최순영 비례대표 후보와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문경식 전국농민회 총연맹의장,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의장, 김흥현 전국빈민연합 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