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말 그대로 '대약진'... 비례대표 포함 10석

취재진 100여명 몰려…한쪽에는 샴페인 준비

등록 2004.04.15 17:33수정 2004.05.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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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 당선자가 최소 7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 밤 11시 30분. 민노당 당직자들이 비례대표 후보 16명의 얼굴을 새긴 상황판에 붉은 장미 한 송이씩을 붙이고 있다.  당선예상자들에게는 축하를, 낙선예상자들에게는 격려의 뜻을 담아 비례대표 후보 모두의 얼굴에 장미를 달아주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 당선자가 최소 7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 밤 11시 30분. 민노당 당직자들이 비례대표 후보 16명의 얼굴을 새긴 상황판에 붉은 장미 한 송이씩을 붙이고 있다. 당선예상자들에게는 축하를, 낙선예상자들에게는 격려의 뜻을 담아 비례대표 후보 모두의 얼굴에 장미를 달아주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8신: 16일 새벽 3시 30분] 노회찬 사무총장 당선

비례대표 후보 8순위인 노회찬 사무총장이 마지막으로 당선됐다. 최종적으로 민노당의 비례대표 지지도는 13.1%, 자민련은 2.8%가 됨에 따라 노 총장은 당선되고,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낙선했다.

이로써 민주노동당은 모두 10명의 의원을 당선시켰다.


[7신: 16일 새벽 0시 30분]

비례대표 국회입성 노회찬까지 가능할까?


날이 바뀐 16일 새벽 0시 30분. 계속해서 9석으로 나오던 예상의석수가 KBS에서 10석으로 올라가면서 환호가 터졌다. 자민련의 비례대표 지지율이 3%이하로 떨어지면서 예상 의석수 2개가 줄었고, 그에 따른 영향으로 민노당의 의석수가 1석이 오른 것.

정당명부에 대한 개표가 자민련의 안방인 충청권은 75%정도 진행된 데 비해 민주노동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서울은 20%이하여서 8순위인 노회찬 사무총장까지 당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또한 민노당이 의석 10석을 채우고 3당으로 올라갈지도 주목된다. 밤은 깊어가지만 민주노동당은 잠 못 들고 있다.


[6신: 15일 밤 11시 30분]


'민주노동당의 승리' 비례대표 후보 모두에게 장미를


비례대표 후보 당선자가 최소 7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 밤 11시 30분. 민노당 당직자들은 비례대표 후보 16명의 얼굴을 새긴 상황판에 붉은 장미 한 송이씩을 붙였다.

당선예상자들에게는 축하의, 낙선예상자들에게는 격려의 뜻을 담아 비례대표 후보 모두의 얼굴에 꽃을 달아준 것이다.

최순영, 단병호, 천영세, 이영순, 강기갑, 현애자 등의 당선예상자들은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을 주시하면서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5신: 밤 9시 50분]

정당명부 지지도, 출구조사 발표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오자 다소 긴장


당사 안은 조용해졌으나 당사 밖은 아직 열기가 높다. 폭죽 소리와 함께 '불나비' '민주노동당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민노당은 출구조사에서 13%이상이었던 비례대표 지지도가 9시 뉴스에서는 11%대로 떨어져 발표되자 조금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16일 오전 9시 30분 권영길 대표외 조승수 후보를 비롯한 당선자들과 비례대표 후보 전원이 참석하는 '17대 총선승리 특별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권 대표와 조 후보는 당선이 확정됐다.

천영세 본부장과 단병호 현애자 이영순 비례대표 후보와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등이 15일 밤 개표방송을 보며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자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천영세 본부장과 단병호 현애자 이영순 비례대표 후보와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등이 15일 밤 개표방송을 보며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자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4신: 저녁 8시 30분]

이수호 위원장 "국민들이 우리 공약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민주노동당사 밖에는 70여명의 당원들이 대형모니터를 통해 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 자축하고 있다. 삼삼오오 모여앉은 당원들은 맥주를 마시며 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풍선을 흔들었다. 폭죽을 떠뜨리기도 했다. '노동자·농민이 앞장서서 진보정치 실현하자'는 구호가 외쳐졌다.

'노회찬' 연호속에 등장한 노회찬 사무총장은 "아직까지 밥을 먹지 못했는데, 사발면 남은 것 있습니까"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노 총장은 "방송 결과대로라면 열린우리당이 15년만에 강력한 집권여당으로 탄생하게 됐다"며 "그러나 이것은 열린우리당이 잘 해서 된 것은 아니고 국민들에게 가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리우리당이 제대로 개혁을 해 나가지 않는다면 가불해간 돈도 갚으라고 해서 아예 해고를 시켜버리도록 하겠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민주노동당 소속인 심재옥 서울시의원은 "우리가 국민들에게 정치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2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을, 대한민국을 뒤집자"고 말했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이제 시작"이라며 "역사를 책임져갈 민주노동당을 만들자"고 기뻐했으며,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의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노동자들이 자신의 계급에 맞는 투표에 나서기 시작했고, 국민들이 무상교육·무상의료·부유세라는 우리 공약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더 큰 의미"라고 밝혔다.

심상정 예비당선자의 아들은 꽃다발을 어머니에게 전달해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외신기자들도 취재에 열심이다. 로이터 통신, ANSA(이태리 통신사) 등이 취재를 하고 있으며 내일은 스웨덴 국영방송,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등이 방문하기로 했다.

전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단병호 비례대표 후보와 이수호 현 민주노총 위원장이 함께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단병호 비례대표 후보와 이수호 현 민주노총 위원장이 함께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3신: 저녁 7시 20분]

노회찬 "아직 목마르다…다음에는 100석이상 얻어 제1당 한다"


당선이 확정적이거나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 열기가 뜨겁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이주희씨. 비례대표 9순위로 현재까지는 당선에 한발을 걸치고 있는 그가 당선확정될 경우 최초의 대학생 의원이자, 최연소 의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주희 후보는 "저의 당선여부를 떠나 진보정당의 대의가 인정되는 역사적 현상에 있다는 것이 개인적이 영광"이라며 "이후 대학재정과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답게 '아르바이트 최저임금제' 도입을 추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총선의 실무사령탑으로 활동하면서 방송토론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노회찬 선대본부장(비례대표 8순위)은 흥분된 모습이었다.

그는 "다음 총선에는 100석 이상을 차지해 제1야당이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노 총장은 "방송사 출구조사보다 더 많은 의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도 목 마르다"고 예의 입담을 과시했다.

선거기간 중 '여공이 영애에게'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보내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된 최순영 부대표. 비례대표 5순위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그는 "70년대도 여성노동자가 가장 큰 피해를 봤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의회에 들어가면 여성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철폐에 앞장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박근혜 대표에 대해서는 "그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회에 등원해서 만나게 되면 머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상정 비례대표 1순위 후보는 "정말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농민후보인 강기갑 후보(비례대표 6순위)는 "식량자급률을 40%로 올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흰 수염을 기르고 개량한복을 즐겨 입는 그는 "국회에 들어가도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노당 당사 곳곳에선 '진보정치 실현하여 민족농업 사수하자' '진보정치 깃발아래 비정규직 차별 철폐하자'는 구호가 터져나오고 있다.

심상정 비례대표 후보의 아들 이우준 군이 축하 꽃다발을 들고 당사 상황실을 찾아 엄마의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심상정 비례대표 후보의 아들 이우준 군이 축하 꽃다발을 들고 당사 상황실을 찾아 엄마의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이종호

[2신: 15일 오후 6시]

"3당! 3당!", "진보야당! 진보야당!"


4, 3, 2, 1 카운트를 하며 출구조사결과를 기다리던 민주노동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9∼12석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방송사 출구조사결과가 나오자 모두 일어나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지도부는 자축의 악수를 나눴으며 곧 이어 "3당!"과 "진보야당!"의 연호가 이어졌다.

주봉희 방송사 비정규직 노조위원장이 '축 비정규직 차별철폐'라는 피켓을 축하선물로 단병호 후보에게 전달하자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가 나왔다.

천영세 선대위원장·노회찬 사무총장· 단병호·심상정·최순영·강기갑·이영순·이정미·송경아·이주희 비례대표 후보와 김윤환 당 고문, 이덕우 당 인권위원장,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홍근수 목사, 강정구·안병욱 교수, 진관 스님, 이석행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이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권영길 대표와 조승수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방송이 나오자 다시 한번 환호성을 질렀다. 당사밖에서는 당원 수십명이 대형스크린을 보며 환호하기도 했다.

노회찬 본부장은 "국회에 들어가면 정형근은 앞으로 이주희가 맡아야 하겠네"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원내 교섭단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명실상부한 제 3당이 됨으로써 실제적인 야당이 되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한나라당은 도덕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사실상 야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정당이라며 민노당이 유일한 야당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권 대표는 사상 처음으로 진보정당의 원내 진출한 것에 대해 "시종일관 정책 선거로 밀고난 것을 유권자가 평가한 결과"라고 평했다.

권 대표는 "선거 초반부터 정책선거를 표방한 것에 유권자가 손을 들어줬다"며 "민노당이 10석 정도를 가진 원내 정당이었다면 제 1야당의 수준에 맞는 의석을 획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신: 15일 오후 5시33분]

몰려드는 취재진... 당사는 이미 북새통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북새통이다. 5.16군사쿠데타 이후 44년만에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이 확실시되면서 방송 4사를 비롯한 각 언론사의 취재진 100여명이 민노당 당사 5층에 마련돼 있는 개표상황실에 나와 있다.

취재진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방송사 카메라와 각종 매체의 카메라가 20여개 자리를 잡았다. 대형 TV 4개, 소형 TV도 2개가 설치됐고 간이의자 200여개가 마련됐다.

중앙에 배치된 좌석은 TV방송사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국의 중계부스가 둘러쌌다. 한쪽에는 미리 준비해놓은 샴페인도 눈에 띈다.

창원을구에 출마한 권영길 대표를 제외한 선대위 간부진과 비례대표 후보들은 당사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당사 밖에도 200인치의 대형 TV를 설치해 당원과 지지자들도 함께 지켜보도록 할 계획이다. 당사밖에는 방송4사의 중계차량이 주차돼 있다.

"대한민국 정치 2기가 시작되고 있다"

창원을 지역구를 지키고 있는 권영길 대표는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은 진보 대 보수로 재구성되는 한국정치 지형의 변동을 일으키는 대한민국 정치 2기를 의미한다"며 "도둑 소굴이라 불리는 국회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정당지지율 20%에 육박하는 대약진을 이뤄냈다"며 "국민들의 부패정치 청산, 정치개혁에 대한 갈망이 정책으로 승부하는 민주노동당에 주목하게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당명부 비례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꾸준하게 상승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기자들에게 출구조사 내용과 어제까지 집계된 여론 조사결과를 문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종철 대변인은 "좋은 소식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10석 이상의 의석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비례대표 후보들 중에는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천영세 선대위원장, 심상정 전 금속노조 위원장만이 상황실에 나왔다. 이들은 밝은 얼굴로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

비례대표 2순위인 단병호 후보는 그 상징성 때문에 더욱 인터뷰 요청이 많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먼저 소감을 말하기는 쑥스럽다"며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은 역사적으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한 보수독점의 정치에 대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민주노동당 원내진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한 배경이자 원인"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 1순위인 심상정 후보도 "반세기 동안 계속돼온 소수 특권정치를 박차고 들어간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며 "지방유세 도중 국민들이 보내준 간절한 기대와 신뢰를 져버리지 않는 정당과 국회의원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더 깊이 새겨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단병호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선소감은.
"개인의 소감이 아니라 진보정치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포함한 의원들이 배출될 수 있다는 것은 노동자 서민이 정치의 주체로 나선 것에 대한 결과다. 이것이 의미 있고 기쁘다."

-가족들의 반응은.
"실감 못하고 있다. 우리 처 같은 경우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남들은 마치 의원이 되면 환경이 핀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입장에서는 별로 달라질 게 없는데 주변에서는 신분상승인 것으로 생각한다."

-옷차림 어떻게 할건가. 국회 앞에서 집회한다면 참여하겠나.
"당에서 정해주는 대로한다. 강원, 제주 제외하고 돌아다녔는데 우리 노동자들은 양복이 안 어울린다고 한다.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본다. 집회한다면 참여할 것이다. 의원으로서의 활동은 원에서 뿐 아니라 서민들의 고통과 삶을 함께 하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집회에 참석할 것이다."

-노동운동의 투쟁방식도 변할 것이라고 이수호 위원장이 말했는데.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관계는 앞으로 더더욱 긴밀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한다. 민주노총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 것이다. 1300만 노동자, 국민의 요구를 받아 안는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원하는 상임위는.
"아무래도 환경노동위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노동관계법 전반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다. 단기적으로는 비정규직 차별철폐가 시급하다. 이는 당에서도 대처해야 한다."

-탄핵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탄핵자체는 부당한 것이기 때문에 헌재에서 조속히 기각해야 한다는 당의 방침이 옳다. 이런 상황을 오게 만든 노 대통령도 충분히 반성해야 한다."

-요즘도 <자본론> 보나.
"책 볼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다."

-국회의원이 될 거라고 생각한 적 있나.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래는 심상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국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국회가 부패와 특권의 상징이 되고 있는데 국민위에 군림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의원이 되겠다. 우리 당의 의원들은 이 특권을 깨는데 앞장 설 것이다."

-캐스팅보트를 쥘 수도 있는데,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한나라냐 열린우리당이냐가 아니라 정책을 갖고 판단할 것이다. 탄핵부분을 많이 묻는데 우리는 탄핵반대, 탄핵철회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열린우리당과의 공조차원이 아니라 정책을 갖고 판단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한나라당과도 공조할 수 있느냐는 질문들을 하는데, 우리 정책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공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론과 자신의 소신이 어긋나면.
"보수정당의 경우 진성당원이 없는 상황에서 어정쩡한 당론이 정해진다. 우리는 이념정당이고 진성당원들의 논의와 결정과정을 통해 당론을 결정하게 된다. 의원 개개인도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피력할 것이다. 그렇게 해도 의원 개인의 소신과 다를 경우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소신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비정규직 문제와 450만 장애인들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이다. 특히 비정규직차별철폐와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해서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 이번 열린우리당에서는 한 마디의 언급이 없다.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의심케하는 문제다."

-세비 중 180만원만 받겠다고 했는데 너무 작은 것 아닌가.
"25년 동안 노동운동 했는데 180만원 받은 적 없다. 전노협 시절에는 아르바이트 한 돈 가지고 홍보물을 만들었다. 금속노조 사무처장 할 때는 120만원 받았다. 180만원이면 많이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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