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총 고흥지부 출범

장효문 민예총 고흥지부장 "문화예술의 메시아가 되라"

등록 2004.04.23 04:01수정 2004.04.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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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예총 고흥지부 출범식

민예총 고흥지부 출범식 ⓒ 김성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민예총) 고흥지부가 지난 21일 오후 5시에 고흥종합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진종근 고흥군수, 김성철 군의회의장, 박대석 민예총 전남도지부장, 정채열 민예총 여수지부장 등 각계 인사 및 회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 앞서 고흥종합문화회관 소강당에서는 민예총 주최로 '2004 전남민족예술인 위크숍'을 갖고 각 지별로 민예총 사업계획과 문화운동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했다.

민예총 고흥지부 창립선언문에 "오늘 우리는 해방이후 민주화와 함께 해온 문화예술운동의 성과를 대중화하고 민족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예술인의 구심점인 민예총 고흥지부를 창립한다"고 발표했다.

a 장효문 민예총 고흥지부장 축사

장효문 민예총 고흥지부장 축사 ⓒ 김성철

장효문 민예총 고흥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우리들의 예술문화는 함부로 방치되어 관심 밖의 대상이었다"면서 "민예총 고흥지부가 출범함으로써 우리 회원들은 우리고장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문화예술의 메시아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종근 고흥군수는 축사를 통해 "신록의 향기 속에 민예총 고흥지부 창립기념식이 이처럼 성대하게 열리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민예총 고흥지부는 민족문화의 계승발전과 지역특성에 걸맞는 문화활동을 전개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향토문화 창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성철 고흥군의회의장은 "아름다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고흥은 앞으로 우주시대를 선도해 나갈 총 본산이 된다 "면서 "민예총 고흥지부가 이 지역에서 선봉장이 되어 새로운 문화를 창달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흥은 국악인 김연수 선생, 천경자 화백 등 훌륭한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배출했지만 이 지역에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없다보니 문화활동이 정체됐었다.


민예총 고흥지부는 문화단체간 연대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지난 3월 16일 라경자 국악원에서 준비위윈회 첫 모임을 갖고 민예총 고흥지부 설립 필요성과 임시기구를 구성하기로 논의를 했고, 지난 13일 창립총회를 통해 지부장과 지역분과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민예총 고흥지부 지부장 및 임원은 지부장 장효문, 부지부장 김종규 신성령, 사무국장 박종태, 간사 김영미, 감사 이연숙 송웅, 고문 박종덕 임재형 송학종, 자문위원 유정석 음상봉 유재권 장종익, 지역문화분과위원 조영석, 문학분과위원 이성룡, 국악분과위원 나경자, 풍물분과위원 편열우, 무용분과위원 김양자, 미술분과위원 곽형수 등이다.


민예총 고흥지부 출범식에 대해 박대석 민예총 전남지부장은 "가까운 순천에도 민예총이 출범하지 않았는데 이 곳 고흥에서 민예총이 출범한 것은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사건이다"면서 "고흥은 문화예술이 뿌리 깊은 곳이다.우주항공의 최첨단 과학과 전통 문화예술이 결합되어 21세기 선도적인 문화를 창달해 나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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