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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가는 아버지 ⓒ 박연규
아버지는 항상 앞서 가십니다.
혹 위험하지는 않을까.
그리고 뒤돌아 보십니다.
잘 따라오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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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보는 아버지 ⓒ 박연규
아버지의 발자국 덕분에
우리 여지껏 편안하게 걸어왔습니다.
이제 내가 앞서 걸어갈 차례입니다.
괜한 꾀 부려 지름길을 찾으려 하지 말고
아버지가 하신 것처럼
가끔 뒤돌아보며
조용히 걸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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