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중인 조깅트랙에 '마구잡이 주차' 논란

부천실내체육관, 트랙 공사 중 주차통제 안돼

등록 2004.06.01 17:06수정 2004.06.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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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온

부천실내체육관이 조깅 및 인라인트랙 신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차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체육시설을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운동을 위해 체육관을 찾은 시민들의 사고위험은 물론, 아스콘 포장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체육관은 경륜수익금 4억3천여만원을 지원 받아 조깅트랙 및 인라인트랙(길이 600m, 폭 2m)을 신설하는 공사를 진행 중으로, 지난 29일로 예정된 공사완료기간이 연장돼 아직까지 포장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사가 완료되기도 전에 주차공간을 무시하고 체육관 앞까지 들어온 차량들로 인해 원활한 공사에 차질을 빚음은 물론, 주변 운동시민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어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

체육관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부천시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내체육관 옆에 전용주차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이 체육관 사무실 앞까지 들어와 주차되고, 작업차량, 기자재운반차량 등이 즐비하게 주차돼 있다”며 “주차 통제가 미흡해 운동시 사고위험은 물론 차량의 중량으로 인해 새로 포장하고 있는 아스콘의 수명단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체육관측은 “계속되는 대형 행사 준비 관계로 인해 기자재운반 및 관계자 차량의 출입이 빈번했다”며 “향후 시설물 보호를 위해 모든 차량은 반드시 주차장으로 이동 주차토록 조치하고, 차량주차는 원칙적으로 주경기장 주변진입을 금지토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18억원에 달하는 경륜수익금을 체육시설 확충 등 체육진흥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네 체육시설 개·보수 및 확충 등을 1순위로 정하는 등 투자우선 순위를 정해 동네시설과 공공시설 등으로 나누어 투자했으나, 이처럼 공사가 완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공사에 무리를 주는 행위가 발생되고 있어 ‘경륜수익금 투자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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