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서 관광버스 사고, 1명 사망·40여명 부상

대구 가산면 다부재 넘어오다 브레이크 파열 추정

등록 2004.06.03 18:21수정 2004.06.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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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유학산 방호벽에 쳐박힌 사고 차량의 처참한 모습. 차량이 크게 부수어진 채 찌그러져 있다.

유학산 방호벽에 쳐박힌 사고 차량의 처참한 모습. 차량이 크게 부수어진 채 찌그러져 있다. ⓒ 이성원

3일 오후 1시 37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면 도개리 D온천 인근 지방도 79호선에서 관광버스가 유학산에 쳐박혀 승객 1명이 사망하고, 운전사 등 탑승자 4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4~5명이 머리에 심한 상처을 입고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 사고 차량이 방호벽을 들이받으면서 멈춰 섰으나 차량 앞부분과 일부 산림이 훼손, 사고의 정도를 짐작케 하고 있다.

사고 차량이 방호벽을 들이받으면서 멈춰 섰으나 차량 앞부분과 일부 산림이 훼손, 사고의 정도를 짐작케 하고 있다. ⓒ 이성원

칠곡소방서 119구조대는 이날 사고가 대구시 동구 신암동 E교회 노인대학생 42명과 안내도우미 3명 등이 온천욕을 위해 대구 70바XXXX호 H고속관광버스(운전사 이덕호·47)를 타고 대구에서 칠곡군 가산면 다부재를 넘어 칠곡군 석적면으로 오다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임모 할머니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4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 칠곡 가톨릭병원과 대구 파티마병원, 구미 순천향병원 등 8개병원으로 분산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차량 내부와 전체가 찌그러진 모습.

차량 내부와 전체가 찌그러진 모습. ⓒ 이성원

사고 현장에서 목격된 사고 차량 커튼 등에는 피투성이어서 사고 당시 처참함을 보여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인을 브레이크 파열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 40명, 경찰 30명 등 총 90여명의 인원이 출동했고, 구급차량 등 장비가 동원돼 사고수습에 나섰다. 사고가 난 지점과 다부재 일대는 커브길이 많은 데다 경사가 심해 아주 위험한 도로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a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과 경찰 등이 급히 출동,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과 경찰 등이 급히 출동, 사고 수습에 나섰다. ⓒ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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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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