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서도 '쓰레기만두' 파문

대형 유통매장 제품 수거 등 대책마련 부심

등록 2004.06.11 09:10수정 2004.06.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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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쓰레기만두'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왜관 삼부쇼핑 등 만두판매 코너에는 10일 손님이 보이지 않고 있다.

'쓰레기만두'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왜관 삼부쇼핑 등 만두판매 코너에는 10일 손님이 보이지 않고 있다. ⓒ 이성원

'쓰레기 만두소'로 만든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북 칠곡지역 대단위 유통매장에서는 해당업체 만두를 수거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 삼부쇼핑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 만두판매 코너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진 상태.

경북도청은 10일 시중에 유통 중인 '쓰레기만두' 4개 업체 5곳 생산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폐기를 지시했다.

칠곡군청 관계공무원은 관내 대형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전화를 걸어 문제의 만두 유통여부를 파악하고, 11일 동네 소형점포 및 슈퍼 등 모든 만두판매처에 현장 점검을 나간다.

군은 도내 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 J·G·V사 제품을 중심으로 만두 수거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무원 관계자는 10일 오후 "현재까지 칠곡 지역에서는 말썽이 된 만두가 유통되거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부쇼핑 만두코너 관계자는 "뉴스가 나온 후 관련이 있는 C사의 B-D만두를 매장에서 전량 수거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쓰레기만두' 파동 후 1명이 만두를 사갔으나 반품을 요구하여 받아주었다"며 언론보도가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왜관농협 남부지점 하나로마트 판매원도 "모 회사 만두제품을 수거해 갔으나 이 제품 외에는 전혀 무관한데도 이날 1명 외에는 만두를 사간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더구나 직접 만두를 만드는 곳도 찾는 이가 거의 없어 만두파동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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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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