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두둑 사이의 잡초박도
태풍 디앤무의 간접 영향으로 며칠간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친 후 며칠간 병원에 다닌다고 텃밭을 둘러보지 못했다. 거기다가 신간이 나와서 출판사에, 방송국에 간다고 서울 나들이로 이래저래 한 열흘 남짓 텃밭을 소홀히 했다.
오늘 서울에서 돌아와 텃밭을 둘러보니 잡초가 말씀이 아니다. 그새 마당에도 잡초가 가득하다. 울 안팎 화초밭에도 잡초가 무성하다.
정말 잡초처럼 끈질기게 잘 자란다. 흔히들 폐허가 되거나 못 쓰게 될 때 ‘쑥대밭이 되다’라고 하는데, 금세 쑥대밭이 되었다. 쑥은 생명력이 억세기도 하고 금세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