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새 대통령에 아담쿠스 당선

탄핵으로 물러난 팍사스 전 대통령 후임에

등록 2004.06.28 10:09수정 2004.06.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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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당선자

발다스 아담쿠스 대통령 당선자 ⓒ 최대석

6월 27일 실시된 리투아니아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전직 대통령 발다스 아담쿠스(77)가 52.40%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64만 유권자 중 52.38%가 투표에 참가했다. 개표 초기 상대방 후보자 카지미에라 다누테 프룬스키에네(61)가 10% 이상 득표 차이로 앞서자 아담쿠스 선거진영은 초긴장 상태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았다.

주로 대도시에선 아담쿠스가 상대적으로 표를 많이 얻었고, 소도시와 군소 지역에선 프룬스키에네가 승리했다. 특히 북서부 지방과 동부 지방에선 프룬스키에네가 1위를 했고, 중앙과 남서부 지방에선 아담쿠스가 1위를 했다.

러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비사기나스 지역은 친러 경향을 띠고 있는 프룬스키에네에게 91.49%로 몰표를 주었다. 아담쿠스는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서 69.23%로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3일 5명의 대통령 후보가 벌인 선거에서 아담쿠스는 30.85%를 얻었고, 프룬스키에네는 21.35%를 얻었다.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해, 이번에 최다득표자 2인이 벌인 결선투표가 실시되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난 4월 6일 롤란다스 팍사스 대통령이 탄핵으로 인해 이루어졌다.

2003년 1월 아담쿠스와 결선투표 끝에 55%을 얻어 대통령에 당선된 팍사스 대통령은 ▲대선자금을 지원한 유리 보리소프에게 부당하게 리투아니아 국적을 주었고 ▲유리 보리소프에게 국가기관이 그의 활동을 조사하고 전화를 도청하고 있다는 기밀을 누설했고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측근들이 기업으로부터 사리를 꾀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으로 지난 4월 6일 탄핵되었다. 팍사스는 이번 대선에서 프룬스키에네를 적극 지원해 정치적 부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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