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석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ㆍ참언론대구시민연대 활동위원)허미옥
정 : "이번 터레사건은 반인륜적 테러,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일부에서 테러에서 강력한 대응의 주장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이성에 근거해서 냉철하게 판단해야. 이라크에는 수많은 과격테러집단이 활동, 특히 북부지역에는 반미저항을 외치는 외국인 전사들이 5000명(이라크인 보다는 아프칸 , 파키스탄 등 - ‘반미 노선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유입되는 상황이다.
이번 테러집단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응징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설사 그 위치를 안다고 하더라도, 테러집단을 척결하기가 어렵고, 결국 우리 스스로가 테러와 전쟁의 덫에 빠져 폭력의 악순환을 불러올 것이다. 그 과정에 무고한 희생자만이 양산될 뿐이다."
질문: 어려운 이라크 상황인데, 앞으로 전망과 정부의 대처방안은?
정 : "이라크는 주권이양기 조만간 임시정부 통치하게 되겠지만 이후 심각한 문제 발생할 수 있다. 시아파, 수니파의 종파간 갈등, 아랍계 종족, 쿠르드족간의 갈등, 쿠루드 족과 인근 민들간에 심각한 갈등상황 등.
뿐만 아니라 우리의 파병지인 아르빌은 쿠르드족 거점지역이다. 지금은 안정하다 하더라도. 사후의 상황이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라크 전쟁이 거짓정보에 의해 시도된 전쟁, 조작된 전쟁이라는 이야기를 우리는 수없이 주장해 왔다. 이라크인 82% 외국인 철수를 원하고 있고, 네델란드 등 기간 외국인 파병 나라에서도 철수 또는 천군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상황에서 왜 우리만 유독 대규모 전투병을 파병해야 하나?
뿐만 아니라 국민이 생각해야 할 지점은 청년 군인들을 사지로 몰아 희생시켜야 할 권리가 그 누구에게도 없다는 점이다. 현정부는 국내 파병반대 여론과, 이라크 상황 악화, 추가파병시 철회될 국민의 안전위협 등을 고려 추가파병 철회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 나가있는 서희제마부대 단계적 철군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정부는 이라크 종전상황에서, UN평화유지군 이름으로 이라크국민의 환영을 받으면서 평화 재건에 참석해야 한다."
"한국군의 파병형태, UN평화유지군 - 평화재건"
질문 : 언론기관, 평화재건 목적, 이라크에게 충분히 홍보하지 않았다. 한국군이 추가파병되면 이라크에서는 우리를 점령군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선일씨 피살, 미국인 점령전쟁 협조하는 세력에 대한 그들의 메시지라는 주장이 있다.
일본 평화운동가, 인질 잡힌 언론인들은 모두 석방, 김선일씨는 미육군 복지지원단 하청업체직원이지 않았나?
정 : "최근에 미국이 이라크에 있는 연합군 임시행정처가 있다. 여기서 5월말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라크인 7%만이 미군을 해방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이라크 인들은 외국군을 대부분 점령군으로 인식하고 있다. .
유엔의 다국적군은 평화유지군과 다르다. 미군의 지휘체제하에 우리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며, 결국 미군을 이라크 점령군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라크 테러집단에게 점령군에 협조하는 군대로 인식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결과는 뻔하다. 한국은 테러의 주된 목표가 될 수 밖에 없고 결국 한국인들이 테러 목표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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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기초한 테러응징, 전쟁 악순환 낳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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