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교사들이 학교를 방문한 재단이사와 사무국장의 출입을 봉쇄한 채 '교장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박성필
이와 관련 재단 사무국장 허아무개씨는 "이미 감사를 받은 내용이다. 현재 특별감사가 종반에 왔는데 지적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허씨는 또 "학교장이 교사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며 "설립자인데 왜 그만 두라고 하는지 대화를 해야 하지 않겠냐?"며 대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기동 교감을 비롯한 대책위는 "징계 등 엉뚱한 일을 꾸미기 때문에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밝힌 뒤 "교장의 말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교장 퇴진'이 문서로 먼저 약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동, 유탁희씨는 안 교장과 이아무개 행정실장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검찰청 의정부지청에 접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안 교장이 전기동 교감을 '단체행동 주모'의 이유로 고발한 상태여서 자칫 학교문제가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강남 모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 교장은 16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교장인 나와 이사장이 물러났을 때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의 음모"라고 학내분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나와 같은 교육철학과 사명감을 가진 사람에게 맡기고 물러나겠다"고 퇴임의사를 밝힌 바 있다.
21일 오전 Y고 학생들은 대의원회를 개최, 수업복귀를 논의했으나 학내정상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수업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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