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 만경관 내에서 진행된 피스몹 (미군이 시민들을 쏘는 장면)허미옥
잠시 그렇게 몹 행사를 벌이던 그들은 한 줄로 늘어서서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다. 4층 상영관까지 이들이 택한 것은 에스컬레이터. 각종 홍보물을 들고 분장한 채 한 줄로 늘어서서 4층까지 올라가는 모습에 영화 관람을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이 갸우뚱하는 시선으로 이들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4층 ‘화씨 911‘상영관 앞. 10여 명의 인원들은 원을 그리면서 죽 둘러섰고, 이들에게 미군 복장을 한 한 회원이 총을 쏘자 그들은 차례로 쓰러졌다.
이때 영화관 관계자가 와서 이리저리 제지를 했고, 이들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미리 예매한 ‘화씨 911‘표를 들고 영화관으로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이 몹을 진행한 한 관계자는 “2차 몹은 화씨 911이 상영되는 중앙씨네마에서 열릴 예정이다“라며 이후 “도보행진단에 대구에 들어올 때 3차 몹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파병, 우리를 밟고 가라‘ 도보단, 25일 경산ㆍ대구 도착
한편 지난 달 24일 부산을 출발한 ‘전쟁피해자와 함께 하는 이라크파병반대 전국도보행진‘팀이 25일(일) 경산과 대구에 도착한다.
25일 경산과 대구에서는 ‘월남참전 피해자에게 정의를‘이라는 주제로 “오전 10시 경산 코발트 광산에서 약식집회와 더불어 11시 30분 경산시내를 도보로 출발하고 오후 1시 경산시장에 잠시 들른 후에 오후 4시 대구 남부정류자에 집결해 촛불집회가 있는 대구백화점 앞까지 도보행진을 전개하게 된다.
한편 26일(월) 오전 10시에는 ‘우천사 유골관련 기자회견‘이 곽병원 지하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