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가는 도중 진흙길에 빠지다박도
12:00, 이도백하를 지나면 마땅한 밥집이 없을 것 같아서 거기서 조선족 밥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백두산 산채들이 듬뿍 나왔다. 음식들이 맛깔스러웠고 보기에도 깨끔했다. 북한산 포도주를 한 병 사서 맛을 보자 향기가 좋았다. 산뜻한 점심을 든 후 다시 청산리로 달렸다.
백두산에서 연길로 가는 길은 두 갈래인 바, 청산리를 경유하는 길은 노면이 험하고 우회하기에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린다. 그래서 일반 관광객들은 이 길로 잘 다니지 않는다.
우리 일행은 송강에서 청산리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길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다름이 없는 흙길에다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았다. 조금 달리자 길이 곤죽으로 승합차가 빠졌다. 하는 수 없이 그 지역은 차에서 내려 걸어서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