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이 떠난 뒤 녀석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니 도토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풋내 나는 도토리지만 녀석이 먹으려고 딴 것입니다. 풋내 나는 도토리 맛나게 먹으려는데 난데없는 사람이 나타나 카메라를 들이대니 녀석은 기분이 상했던 모양입니다.
저 도토리 그냥 두면 나중에 녀석이 와서 먹을까 궁금합니다. 까맣게 잊고 다른 도토리 따먹을지도 모릅니다. 굳이 떨어진 도토리 주워먹지 않아도 싱싱한 도토리가 나무에 지천으로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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