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을에서 알밤따기

산골마을에서 가을정취도 느끼고...

등록 2004.09.03 18:04수정 2004.09.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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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유난히 맑아, 별마을로 불리는 산골마을에서 '알밤 따기' 행사가 열린다.

별마을 알밤따기
별마을 알밤따기안서순
충남 서산시 해미면 오학리 별마을은 산이 많은 곳이긴 하지만 산이 겹치고 겹쳐, 골이 깊고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를 내며 실개천이 흐르는 산골 마을로 대낮에도 여치가 운다.


서울이나 경기도, 전라도 등지에서 그 마을을 갈 경우 상하행선 모두 '해미 나들목'에서 빠져 나와 해미 읍내로 들어서서 고색창연한 해미 읍성을 오른쪽에 끼고 2km 쯤 '운산'방면으로 진행하면 오학리 별 마을이 나온다.

밤 밭은 마을 뒷 편으로 나있는 농로를 따라 골짜기를 1km 정도 가면 된다. 16만5000평방미터(5만평)의 넓은 산야에 7∼30년생 4000여 그루의 밤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곳을 관리하는 별마을 청년회(회장 이효길44)는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유별나게 밤송이가 많이 달리고 알이 굵다"고 밝혔다.

청년회는 벌써 밤나무 사이의 잡목과 풀을 깎고 길을 매만지는 등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알밤 따기' 행사에 입산료가 있다. 1인당 1만2000원. 그러나 그 비용을 내면 4kg 들이 포대에 가득 따올 수 있다. 현재 시중가(4kg)가 5만여원인것을 감안하면 입산료는 아주 저렴한 편이다.


준비물은 모기와 해충을 막기 위해 긴팔 웃옷과 긴 바지, 두터운 양말, 등산화나 운동화, 모자, 장갑과 도시락, 물은 개인이 해결해야 한다.

밤을 따는데 필요한 도구일체는 마을 청년회에서 재공해 준다. 알밤따기는 10일부터 이달말일께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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