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동면 영천사거리 대형사고 우려 '개선시급'

버스, 승강장 급정거…우회도로 무용지물

등록 2004.09.20 16:54수정 2004.09.20 19:29
0
원고료로 응원
부산 노포동~양산을 잇는 지방도 1077호, 부산~웅상~울산을 연결하는 국도 7호, 기장군 철마면~양산을 잇는 도로와 교차되는 사거리(일명 영천사거리)변에 위치한 양산 동면 여락리 영천마을 200여 세대는 숨 가쁘게 달려오는 차량들의 잦은 교통사고 발생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a 언덕에서 좌회전 차량이 뒤섞여 진입하는 입구에 버스 승강장이 설치돼 있다

언덕에서 좌회전 차량이 뒤섞여 진입하는 입구에 버스 승강장이 설치돼 있다 ⓒ 성덕기

양산 시내를 빠져나온 대형차량과 버스, 승용차들이 우르르 고개를 내려오다 정지신호를 받고 ‘끼리~익’하며 급정거 하고 있다가 웅상 방면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한데 뒤섞여 편도 2차선 국도 7호를 진입한다. 이때 버스가 갑작스럽게 승객을 태우기 위해 멈춰서는 것을 피해 나머지 차량들은 시속 80km로 질주하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고 있다.

또 직진 신호가 바뀌자마자 부산에서 육상 방면으로 차량들이 뒤섞여 막 쏟아져 들어갔다. 이 지역 교통통행량은 국도 7호만 해도 1일 통행량이 2만7천여 대로 지방도 등의 통행량을 포함하면 교통량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 곳이다.

주민들은 ‘이 지역은 보름에 2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마의 사거리로 버스를 타기 위한 횡단보도 건널 때나 인도 보행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개선을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3일에도 부산방면에서 오던 대형 트레일러가 이곳 사거리 인도를 덮쳐 방범초소와 신호등을 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우려 개선시급

웅상, 울산방면 버스 승강장이 양산방향에서 내려온 차량들이 뒤섞여 좌회전 신호를 받고 꺾어 들어오는 바로 진입구에 설치되어 있어, 버스 급정거 시 대형 연쇄 추돌사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승강장 이전이 시급하다.

주민들은 ‘내리막길에서 좌우회전 과속 진입 시 사고의 주원인이 되기 때문에 승강장 설치 시 넓은 대기차선 확보로 가급적 멀리 설치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해 말 양산방향에서 부산으로 가던 트레일러가 신호 대기 중이던 엑센트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11중 추돌을 일으키는 대형사고로 4명이 사상됐다.

또 보행자를 위한 인도폭을 형식적으로 1m정도 좁게 조성 그중 일부는 인도에 전봇대와 대형 도로 표지판을 설치해 놓고 있어 보행 장애가 일어나고 있으며 대형차가 인도를 덮칠 경우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며 인도폭의 확장과 가드레일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분산위한 우회도로 무용지물

좌회전 신호시 한데 뒤섞이는 차량을 분사키 위한 우회도로가 개설되었으나 도로표지판이 신호대기 하는 사거리에 설치되지 않고 양산방향에서 내려오는 언덕 300여m 전방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식별할 수 없어 눈을 씻고 봐도 한대도 우회도로로 가지 않고 전 차량이 일시에 한곳으로 몰리고 있어 도로표지판을 사거리에 이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회도로로 입구에 차량이 진입하기 위한 좌회전 신호등 설치가 안 되어 있고 회전 반경 지점 공터에 불법 주차차량들이 많아 좌회전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기피할 우려도 있다며 개선하여 소형 차량들은 우회도로로 진입토록 분산시켜야 된다는 주장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2. 2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3. 3 대세 예능 '흑백요리사', 난 '또종원'이 우려스럽다 대세 예능 '흑백요리사', 난 '또종원'이 우려스럽다
  4. 4 영부인의 심기 거스를 수 있다? 정체 모를 사람들 등장  영부인의 심기 거스를 수 있다? 정체 모를 사람들 등장
  5. 5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