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는 헌책

[헌책방 나들이 84] 김광림에서 조세희까지

등록 2004.09.29 11:04수정 2004.09.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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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를 보는 눈

크기가 작은 헌책방도 좋고, 크기가 큰 헌책방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크기가 작느냐 크느냐가 아니거든요. 책이 얼마나 많은지, 제가 바라는 책을 얼마나 널리 만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제아무리 넓고 크며 책도 많은 헌책방이라지만, 제가 보는 책밭과 맞지 않는다면 제게는 도움이 안 돼요. 크기는 작아도 알뜰하면서, 구석구석에 제 눈에 띄는 책이 가득하다면 그런 곳은 참으로 반갑습니다.


올 첫머리에 인천 부평구에 새롭게 문을 연 <책사랑방> 헌책방은 크기도 그럭저럭 괜찮고, 제가 만날 수 있는 책도 구석구석 많은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찬찬히 책방을 둘러보노라면 어느덧 가방을 꽉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많은 책을 골라 놓게 돼요.

a <오늘의 시학> 겉그림입니다. 판이 끊어진 책입니다.

<오늘의 시학> 겉그림입니다. 판이 끊어진 책입니다. ⓒ 새문사

여름이 끝나갈 무렵, 주말을 맞이해서 모처럼 찾아갑니다. 슬슬 둘러보다가 <김광림-오늘의 시학, 새문사(1979)>이란 책을 맨 처음으로 집어듭니다. 김광림씨 시는 고등학생 때 여러 책을 찾아서 많이 읽었어요. 그때는 대학교 입시 공부하느라 찾아 읽었는데요, 제가 즐기는 시와는 맞지 않아서 그 뒤로는 더는 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쓴 '시 이야기' 책이 있기에 호기심에 집었습니다.

.. 서정주의 네 번째 시집 <동천> 속에 수록되어 있는 "朝鮮星史略"이라는 시입니다. 그의 작품 계열에서는 드물게 보는 비시적인 서술의 시로 심정 유로가 배제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국화 옆에서" 무렵의 완숙한 서정시로 <시적인 시>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시의 대표적인 존재이지만, "신라초"부터의 시는 정적인 감흥도 지적인 공감도 자아내지 못하는 샤머니즘에 깊이 심취해 버린 듯한 발상이 보입니다. 이를테면 무녀의 푸닥거리 같은 알 듯 모를 듯한 발상 말입니다.

박재삼은 시집 <동천>의 세계를 삼계인연설의 귀착이라 했지만, 이건 마치 절간의 벽에다 그려 놓은 인과업보의 불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은 우리에게 권선징악을 설득하려는 데가 있긴 하지만, 좀처럼 공감이 우러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리얼리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과업보를 그림으로 그리니 황당무계해질 수밖에 없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삼계인연설을 시로 표현하자니 별이 발뿌리에 내려와 길을 쓸다가 하늘로 올라갔다가 또 십이지장까지 이끌어 왔다가 일탈했다가 하는 따위의 걷잡을 수 없는 상징으로 흘러 버리고 마는 것 같습니다. "進化日本人들이 와서 손과 별의 새이를 '虛無'라는 걸로 도배해 놓았다"는 표현은 이 시인 특유의 도그마이지만, 관념의 어처구니없는 레트릭이라 하겠읍니다. 리얼리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體內의 鑛脈" 같은 메타포가 아닌 상징적 표현도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생소한 데가 있읍니다 .. <228~229쪽>



좀 길게 옮겨 적었습니다. 김광림 시인이 적은 <오늘의 시학> 줄거리와 제가 바라보는 시 이야기 또한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요. 하지만 모든 곳이 어긋나거나 틀리지만은 않더군요. 서로 바라보는 곳과 느끼는 마음은 다르지만, 중요한 대목에서는 다르면서도 어울리는 생각을 만날 수 있어요. 한 가지 더. 제가 미처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이야기도 만납니다.

서정주 시를 비판한 대목은 '비판했다'는 대목으로는 저와 같으나 '시를 바라보는 눈길'은 사뭇 달라요. 그래서 한 가지 눈길을 새롭게 느끼고 배웠습니다. 저는 서정주 시에서 '토박이말을 잘 살린 구수하고 정감 어린 시'라는 대목은 도무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김광림 시인은 바로 그 대목을 좀더 낱낱이 밝혀서 말합니다.


"정적인 감흥도 지적인 공감도 자아내지 못하는 샤머니즘에 깊이 심취해 버린 듯한" 생각으로 "관념의 어처구니없는 레트릭"을 펼친다는 이런 말을 가만가만 헤아려 봅니다. 참 중요한 말입니다. 서정주 시인으로서는 "특유의 도그마"라 하겠지만, 누구를 생각하고 누가 즐길 수 있으며 누가 함께 느끼는 '특유의 도그마'인가를 생각해 봐야 하거든요.

a 조태일 시인이 남긴 책 가운데 하나. 이 또한 판이 끊어져서 찾아보기 퍽 까다롭습니다.

조태일 시인이 남긴 책 가운데 하나. 이 또한 판이 끊어져서 찾아보기 퍽 까다롭습니다. ⓒ 전예원

김광림 시 이야기를 읽으며 책방을 둘러보다가 <조태일-고여있는 시와 움직이는 시, 전예원(1980)>라는 책도 만났습니다. 조태일 시인은 제가 우러르기도 하면서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조태일 시인 시와 시 이야기와 여러 이야기를 모은 책('나남' 출판사에서 펴냈는데 책이름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네요)을 읽으며 시만 읽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도 얻었는데, 시가 아닌 줄글만 담은 책을 만나니 설레이면서 반가웠습니다.

머리말에서 "글이란 세속의 흐름에 너무 지나치게 신경이 앞서면 실패하기 마련이다"는 말이 가슴으로 와닿습니다. "잡담 그리고 또 잡담"이란 글을 읽으니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 현대가 난해하면 난해한 대로만 살아갈 일이지 현대시라는 가면을 둘러쓰고 현대보다도 더 난해한 장난들을 하면서 공동의 언어와 공동의 사물을 자기의 전유물인 양 물고 늘어져 괜한 사물, 괜한 언어들에게 상채기만 내고 있는가? .. <201쪽>

다른 분들은 다르게 보겠으나, 제가 보는 서정주 시는 이렇게 '현대시라는 가면을 둘러쓰고 현대보다도 더 난해한 장난'을 하는 시라고 봅니다. 자신이 시에 담는 여리고 불쌍하고 고달픈 백성들이 독재정권에서 시름시름 앓으며 짓밟히고 있을 때, 바로 그 '백성들이 쓰는 살아 있는 토속말'로 우리 삶과 문화를 담아냈다는 시가 서정주 시인이 쓴 시라지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서정주 시인이 쓴 시는 '백성들이 읽기에 어렵'습니다. 무슨 어려운 말을 그렇게 많이 쓰는가요?

고등학교 참고서에나 나오는 말로 '구수한 토박이말'이지 실제로 서정주 시집을 읽어 보면 그렇게 '구수한 토박이말'이라고 느끼기 어려운 말이 참으로 많습니다. '읽어도 알아듣기 어려운' 시가 많습니다. 물론 참 좋게 잘 쓴 시도 있으나, 지식 계급이 즐기기에 좋은 시를 많이 쓴 한편, 백성을 짓밟은 독재자에게 해바라기로 지내면서 그 백성들의 말이라고 할 수도 없는 얄궂은 먹둘들 말을 '백성들의 토속말'이라는 탈을 둘러쓰고 쓴 시이니 저로서는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조태일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이 지닐 몸가짐을 이렇게 말합니다.

.. 진정한 시인은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을 관망만 할 수는 없고, 더구나 자신의 안일만을 찾아 도피할 수는 없읍니다. 방관자나 도피자는 창조자(생산자)가 아니라 <소비는 미덕>이라는 시대에나 걸맞는 소비자일 뿐입니다 .. <고여있는 시와 움직이는 시> 227쪽

.. 시인은 사회현실과 자기 내부 간의 갈등을 끊임없이 부딪혀 현실도 밝히고 미래도 밝히는 불꽃을 점화시켜야 합니다. 이 점화의 순간이 시작(시 쓰는)의 순간이요 시완성(표현)의 순간이 됩니다 .. <같은 책> 230쪽



<2> 책을 만나는 기쁨

a 헌책방 <책사랑방>에서. 책꽂이마다 차곡차곡 꽂혀 있는 책을 가만가만 살펴보면, 마음에 드는 책뿐 아니라, 판이 끊어져서 구경할 길도 없던 '새로운' 헌책도 만날 수 있습니다.

헌책방 <책사랑방>에서. 책꽂이마다 차곡차곡 꽂혀 있는 책을 가만가만 살펴보면, 마음에 드는 책뿐 아니라, 판이 끊어져서 구경할 길도 없던 '새로운' 헌책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최종규

자기 눈을 틔우는 책을 만나는 일은 아주 즐겁습니다. 좁은 우물에 갇혀 있는 몸과 마음을 모두 꺼내 주는 책을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뻐요. 어떤 이는 우물 안이 더 좋아서 나가고 싶지 않겠죠? 그럴 때는 자기 눈을 틔우고 깨우치는 책이 썩 내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책'이 아니라 '책이라는 징검다리'이기 때문에 책 아닌 다른 여러 가지로도 자기 눈을 틔우고 깨우친다면 책이라는 징검다리를 건너며 배우고 만나는 온갖 이야기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어떤 분은 책을 너무 거룩하게, 어떤 분은 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다뤄요. 뭐, 어떻게 다루든 그건 자기 마음입니다. 다만 책이 '모든 것'은 아니라는 것만은 틀림없어요. 책이 '밥'이 아닌 것도 틀림없습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책을 만나야 마음도 조촐하고 몸도 가뿐할 수 있어요.

<맬컴 마그렛츠/함세웅 옮김-인도의 마더 데레사, 분도출판사(1974)>라는 책도 골랐습니다. 마더 데레사 이야기에는 눈길이 가지 않아요. 하지만 맬컴 마그렛츠라는 사람이 마더 데레사 수녀를 만나 깊고도 오랫동안 나눈 이야기를 거의 자르지 않고 실었기 때문에 재미있어서 골랐습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김성식 선생이 지은 <안정의 논리,물결(1977)>라는 책도 보여서 냉큼 골랐습니다.

a <안정의 논리> 겉그림입니다. 이 책도 판이 끊어지고, 책을 낸 출판사도 문을 닫았습니다.

<안정의 논리> 겉그림입니다. 이 책도 판이 끊어지고, 책을 낸 출판사도 문을 닫았습니다. ⓒ 최종규

.. 그러나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한사(寒士)는 돈이 없어도 뜻을 바꾸는 비굴함이 없어야 되겠다는 뜻이요, 돈이 많아도 화려한 생활을 해서는 아니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교수의 본분을 떠나서 돈 모으기에 열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이 고기맛을 알면 안된다는 것이나, 학자가 돈 맛을 알면 못 쓴다는 것이나 모두 다를 바가 없다 .. <205쪽>

김성식 선생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좌파든 우파든 무엇이든)과 제가 바라보는 눈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야 좋을 길을 바라보는 눈길은 같을 수 있으며 배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분을 좋아합니다.

.. 도대체 글자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이 양심의 바른 말을 하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는가. 미래는 몰라도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런 것과 같이 고생은 일반 지식인의 운명과 같이 생각된다. 오늘의 우리의 현실에서 지식인이 자가용을 타고 호화주택에서 산다면 그에게는 해야 할 말은 벌써 끝장 본 셈이다. 돈이 없어도 바른 말을 못한다고 하거니와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못한다 .. <206쪽>

이런 글에는 힘이 넘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배운 사람, 그러니까 꼭 지식인이나 지성인이라는 사람만이 아니라 대학생도, 중고등학생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배운 만큼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니 참 좋습니다.

일본사람이 지은 <녹색당, 맥남글방(1987)>이라는 책도 봅니다. 독일 환경정당인 녹색당이 성공한 발자취를 좋아서 펴낸 책이에요. 일본에서도 이처럼 남다르면서 우리 삶과 사회를 거듭나게 하려는 정당이 자리잡기를 바라면서 엮은 책이니, 우리 사회에서도 받아들일 대목이 많다 싶어서 고릅니다.

<부커 티 워싱톤 자서전(조성지 옮김), 박영사(1976)>도 고르고 <하롤드 벤쟈민/성내운 옮김-민중교육의 본질, 연세대학교 출판부(1974)>도 고릅니다. <부커 티 워싱톤 자서전>은 이태쯤 뒤에 <블랙 워싱턴, 평민사>이라는 이름으로도 다시 나와요. 아주 이름난 흑인 교육자입니다.

<3>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는 헌책

a 헌책방에서 슬슬 책을 구경하는 사람들.

헌책방에서 슬슬 책을 구경하는 사람들. ⓒ 최종규

저는 헌책방을 참 자주 다니지만 '헌책'만 사 보지는 않습니다. 새책방에서만 살 수 있는 책은 새책으로 사 보고, 새책과 헌책 모두로 만날 수 있는 책이라면 대체로 헌책을 고르는 편입니다. 책값도 책값이지만, 중요한 것은 줄거리를 담은 껍데기가 아니라 줄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책이 낡고 헐었어도 줄거리가 달라지지 않기에 헌책을 더 즐겨요. 낡은 책을 잘 닦고 햇볕에도 말려서 조심스레 펼쳐서 읽는 맛이 '넉넉한 돈으로 마음껏 사서 보는 새책' 맛과는 아주 달라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같은 책은 2004년 요즘 나온 판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 책을 헌책방에서 뒤져서 옛날 판으로 사서 보라고, 나아가 세로쓰기로 된 판으로 사서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줄거리는 같거든요.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조금 다르겠으나, 이 책을 읽어서 얻고 느낄 마음은 비슷합니다.

아니, 헌책이 더 나을 수 있어요. 책으로 처음 나오던 때 모습과 숨결까지 함께 느낄 수 있기에 더욱더 뼛속 깊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받아들이고 껴안을 수 있어요. 이 책이 1970년대 그 차갑던 때에 나온 책임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모진 세월을 이겨낸 책인가를 느낄 수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헌책 하나는 책을 보는 눈을 새롭게 뜨도록 이끌어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을 때 중요한 것은 줄거리를 얼마나 잘 잡아채고 느껴서 자기 것으로 삼을 수 있느냐이거든요. 세월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깊이와 멋도 보여줄 수 있느냐예요. 오래도록 우리를 울리고 웃긴 살갑고 훌륭한 책이 무엇인가도 넌지시 건네느냐입니다. 때와 곳을 잘못 만나서 빛을 보지 못한 책이 무엇인가도 슬쩍 알려주느냐까지도 말할 수 있어요.

가난한 살림에, 좀더 많은 좋은 책을 더 푸짐하게 만나고픈 이들 바람을 채워 주는 헌책인 한편, 오랫동안 이어지는 책 문화 바탕을 깔아 주고, 앞으로 나아갈 책 문화를 밝혀 주는 헌책이라고 할까요? 이런 헌책방들이니, 저 같은 사람이 헌책방을 안 좋아할 수 없고, 즐겨찾지 않을 수 없답니다.

a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8년 6월 5일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처음 펴냈습니다. 제가 읽은 판은 1983년 1월 20일에 찍은 25쇄로, 헌책방에서 만났습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8년 6월 5일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처음 펴냈습니다. 제가 읽은 판은 1983년 1월 20일에 찍은 25쇄로, 헌책방에서 만났습니다. ⓒ 문학과지성사

a 조세희님이 지은 다른 소설책인 <시간여행>. 이런 책도 1983년에 나온 옛판으로 찾아서 읽으면 느낌이 새삼스럽습니다.

조세희님이 지은 다른 소설책인 <시간여행>. 이런 책도 1983년에 나온 옛판으로 찾아서 읽으면 느낌이 새삼스럽습니다.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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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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