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천수만 철새 기행전

충남 서산시 천수만 A.B지구 일원에서 22일부터 11월말까지

등록 2004.10.07 17:00수정 2004.10.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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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 철새떼.
천수만의 철새떼.안서순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란 주제로 ‘2004천수만 철새 기행전’이 충남 서산시 천수만 간척지A·B일원 2만9704헥타르(8천911만2000평)의 광대한 들판에서 열린다.

2004 철새 기행전 위원회(위원장 김원균)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 A·B지구 논과 담수호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철새 기행전에는 주 행사장인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1646입방미터(377평)크기의 '천수만 생태관'이 만들어져 이 지역에 날아오는 철새는 물론 세계적으로 희귀한 철새들의 모습과 울음소리 등을 보고 들을 수 있다. 또 생태환경을 한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철새 생태 투어를 앞두고 철새의 이름과 특성, 새소리 등 예비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이 생태관에는 자연폐사한 철새로 박재한 천수만지역 철새 50여종과 세계희귀철새 50종을 전시해 직접 볼 수 있게 했고 이들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임시로 마련된 대형 새장 속에 살아있는 세계의 희귀새 100여종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간월호 상류지점인 해미천에 270도 자동 회전이 되는 무인 카메라를 설치 생태관에서 철새들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관광객들이 철새 생태 속으로 들어가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철새 생태 투어는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하루 6번씩 철새 관광버스가 2시간 코스로 간척지를 돌며 관광객들이 육안으로 철새를 관측할 수 있게 했다.

게다가 철새가 많이 모여 있는 지점에는 포인트를 설정, 망원경 등을 설치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포인트는 갈대를 엮어 철저하게 위장했다.


철새는 인기척과 말소리 등에 예민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갈대로 막은 위장지대를 벗어나 사진을 찍거나 소리를 지를 수가 없다. 이 때문에 투어버스도 새들이 싫어하는 원색을 피해 위장색으로 도색을 하거나 천으로 가리고 서행을 한다. 지난해까지 허락되던 자가용 승용차는 철새 생태지에 들어갈 수가 없다.

투어 때 철새를 포획하거나 난폭한 행위를 할 경우에는 '조수보호법'에 따라 곧바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된다. 투어 때 운이 좋으면 세계적 희귀조인 황새 등과 조우할 수도 있다. 철새기행전위원회는 "이달 22일 정도면 초순께인 현재보다 적어도 10여만 마리 이상은 더 날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11월10일에서 20일 정도가 되면 50만-70여만 마리로 최절정에 달할 것으로 본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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